청주시 1인 1책, 나만의 책 만들기 7월 18일부터 신청

1인 1책 참여자들, 나만의 책을 만들고 나니 뿌듯함이 남달라

양승선 기자

2022-05-30 06:50:03




청주시 1인 1책, 나만의 책 만들기 7월 18일부터 신청



[충청뉴스큐] 청주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직지의 위대한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세계직지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제16회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운동인‘나만의 소중한 책 만들기’출판원고를 공모한다.

공모기간은 오는 7월 18일부터 7월 29까지이며 등단 문인을 제외한 청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가족이야기, 자서전, 시, 수필, 소설, 만화, 일기, 그림책 등 나만의 기록들을 책으로 만들게 된다.

지난해는 출판 원고 59점을 접수받아 심의를 거쳐 57점을 선정해 출판비로 각 50만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약 90여 점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운동에 참여했던 강 모 씨는 “후천적 장애로 무기력하게 살아오다, 청주시 1인 1책 지도강사의 몇 년에 걸친 적극적인 설득에 힘입어 서툰 글쓰기를 시작했고 ‘내가 사랑을’이라는 시집을 내게 됐다”며 “자신이 책을 낸 것도 신기한데, 수상까지 하게 된 것은 고집 센 나를 이끌어준 강사님 덕분이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70대 방 모 씨는 “자신의 자서전이 출간되던 날, 떨리는 손으로 책장을 넘기며 초등학교 2학년 중퇴자가 책을 썼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대견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며 그녀는 “‘강물은 흘르더이다’라는 책을 만드는 과정을 청주시 1인 1책 단행본 프로그램과 함께 하면서 그동안 미움과 증오의 대상이었던 사람들을 모두 용서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교직 생활을 하던 박 모 씨는 “자랑할 수준은 아니어도 모아놓은 작품들을 언젠가는 책으로 엮어내기를 소망하고 있었다”며 “지인이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운동의 지원을 받아 시집을 냈다는 소식을 접해,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그동안 써온 원고를 정리해 ‘기억이라는 이름의 꽃’을 펴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프로그램 수강 및 출판원고 공모 참여자들은 개인의 특별한 경험과 체험이 책으로 탄생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새로이 발견하고 내면의 깊은 상처와 고통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힐링의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많은 시민들이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출판원고에 참여해 좋은 경험을 쌓아 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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