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마을어장에 해삼 방류로 어촌소득에 기여

경남수산자원연구소 자체 종자생산 25만 마리 무상방류

김미숙 기자

2019-12-12 09:43:06

 

경상남도

 

[충청뉴스큐]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가 경남도 마을어장의 해삼자원 증강을 위해 1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자체 생산한 해삼 종자 25만 마리를 도 수산기술사업소의 적지추천을 받은 관내 6개소 어촌계 마을 앞 어장에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해삼은 지난 5월 수정란을 받아 7개월간 사육한 것으로 평균체중 1g 이상 크기로 연안 해역에 방류하면 내년 12월 이후에는 체중 100g 이상의 상품가치가 있는 크기로 성장하며 마을 앞 어장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는 특성이 있어 이번 방류로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4월에도 어린해삼을 경남도 내 10개소 어촌계 마을 앞 어장에 25만 마리를 방류해 올해 총 50만 마리를 방류하게 된다.

해삼은 ‘바다의 산삼’이라 불릴 정도로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강장식품이자 웰빙식품으로 중국의 잠재 수요량은 50~60만 톤으로 추정되며 경남도 해역에서 생산되는 해삼은 품질이 우수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특히 지난해 중국의 해삼 주 양식지인 다롄과 산동성 지역이 고수온의 영향으로 해삼의 60% 정도 가 대량 폐사하는 일이 발생해 경남 해역에서 생산된 해삼의 대중국 수출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삼은 ㎏당 2만원 이상으로 판매되는 고가의 수산물이며 경남해역은 해삼 생산의 적지로 2018년도 전국 해삼 생산량 2,116톤 중 경남도가 약40.7%인 861톤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16년부터 해삼의 돌기 및 육질이 두꺼운 고품질 해삼의 품종개량을 위해 국내외의 우량해삼을 확보했으며 종자생산을 통해 경남도 해역이 해삼사육 환경으로 적합한지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인석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마을 앞 어장의 주생산 품종인 해삼을 비롯해 전복, 바지락, 갑오징어, 살조개 등 경제성이 높은 고소득 품종 연구개발에 전념하겠다. 또 연안 시군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종자방류량을 확대해 연안 어장 자원회복과 어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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