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경상남도는 2020년 경남에프씨를 이끌어갈 신임감독으로 설기현 성남에프씨 전력강화부장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1979년생인 설기현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는 등 4강 신화의 주역이다.

영국 레딩에프씨와 풀럼에프씨를 비롯한 포항스틸러스와 울산현대 등 다양한 선수생활을 하고 성균관대학교 축구부 감독을 거쳐 2019년 7월부터는 성남에프씨 전력강화부장을 맡아왔다.

경남도는 경남에프씨 1부 재도약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축구계와 체육계는 물론 다양한 계층을 통한 여론 수렴과 추천을 받아 심사숙고 끝에 유능하고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젊은 설기현 감독을 영입하기로 결정하게 됐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도는 경남에프씨가 지난해 1부리그 준우승에 이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도전하는 과정에 아쉽게 2부로 강등하는 불운을 겪게 됐지만, 이에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도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단주인 김경수 지사는 “경남에프씨가 앞으로 어떤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구단체계를 갖추고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선순환구조와 함께 유소년 육성시스템을 강화해나가겠다”며 “관중과 팬이 함께하고 찾아와 즐길 수 있는 도민구단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