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뉴스큐]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건설업을 비롯한 1차산업의 부진,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경영난 등 제주경제가 내년에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도 경제정책방향과 경제활성화 실천과제를 2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지역소득 잠정 결과 –1.7%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낸데다 제주연구원이 올해에는 0.3%, 내년에는 0.8%내외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발표한 내용은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통한 민생안정”을 정책목표로 민생경제, 1차산업, 관광, 미래산업, 도시건설 등 5대분야 총 56개 과제에 7천920억원을 투자하는 것이 핵심으로 지속가능한 제주경제 생태계 구축을 지향하면서 동시에 도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제활성화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5대분야 경제활성화 실천과제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민생경제분야는 19개 과제에 920억원을 투자하는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중소기업 등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경제주체들이 경영안정을 되찾고 더 나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역점을 둔다.
1차산업 분야에는 11개 과제에 1천466억원을 투입, 생명산업으로서 안정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발전기반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둔다.
관광분야는 관광빅데이터에 기반한 수용태세 혁신과 시장별 전략적 마케팅으로 도민체감도 증진 및 관광객 만족도 제고에 초점을 둔다.
5개과제에 266억원이 투입된다.
미래산업분야는 4차산업 혁명 대응기반을 구축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둔다.
15개 과제에 684억원이 투입된다.
도시건설분야는 5개과제에 4천 283억원을 투입, 공공부문 투자확대와 민간부문 투자유인을 통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집중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에 발표한 내년도 경제활성화 실천과제를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9월에 구성된 민관합동 ‘지역경제활성화 TF’를 활용, 전 부서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TF는 경제활성화 과제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기적인 점검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 지역경제활성화 TF에 참여한 소상공인, 기업인, 1차산업과 건설·관광산업 종사자 등으로부터 현장 이야기를 듣고 계속해서 이를 과제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후 도청 삼다홀에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과 경제활성화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경제정책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원희룡 도지사 주재로 열리는 이날 회의에는 연구기관·학계, 금융, 1차산업, 관광, 건설, 중소기업, 소상공인, 미래산업, 행정 등 분야별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는 제주연구원 고봉현 연구위원의 ‘경제여건 진단 및 2020년 경제전망’발표에 이어 ‘2020년 경제정책방향 및 경제활성화과제’보고 참석자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