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대구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매년 연중 무료로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있다.
토양검정은 농사를 짓게 될 땅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한 해 동안 필요한 비료의 양을 알려주는 작업이다.
보통 사람들은 퇴비와 비료를 주어 밭을 장만하고 씨를 뿌리고 물을 주어 농사를 시작 한다고 생각 하지만, 농사를 잘 짖는 농부들은 사람이 건강검진을 하는 것처럼 토양의 건강상태를 점검했을 때부터 농사가 시작된다고 본다.
농작물을 기를 때 토양의 건강은 몹시 중요하다.
농사를 계속 연이여 짓게 되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땅의 영양상태가 불균형해 지는데 토양검정은 땅에 담겨있는 영양 상태를 체크하고 부족한 영양분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지 알려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토양검정을 맡기기 위해서는 올바른 시료 채취가 중요하다.
퇴비나 비료를 뿌리기 전에 채취하는 것이 좋으며 지표면에는 이물과 비료 성분이 많기 때문에 1~2cm 삽으로 표면을 걷어낸 후, 작물이 자라는 뿌리 근처의 흙을 지그제그로 또는 여기저기 골고루 대표가 될 수 있도록 10~15개 지점에서 흙을 채취해, 모은 흙을 고루 섞은 후에 약 500g을 시료봉투에 담아서 농업기술센터에 가져 오면 된다.
토양분석은 흙을 채취한 직후에 분석을 맡기는 것이 좋고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모은 흙을 햇빛이 닿지 않는 그늘에서 서서히 건조한 이후 시료봉투나 비닐에 담아 가져 오면 된다.
시료봉투에는 채취장소의 지번과 작목, 성명, 연락처 등을 기재한다.
접수 후 약 2주 뒤에 토양에 대한 분석 결과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토양검정 분석결과에는 적절한 시비량이 처방된다.
전문가들은 비료 및 퇴비 등을 권장량만큼 경작지에 넣는 것이 병충해를 막고 수확량을 증가시키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한 해 필요한 비료 사용량을 계획 할 수 있으니 비용 절감의 효과도 있다.
또한 과도한 퇴비와 비료 사용을 막음으로 잉여 거름기들이 호수나 강에 유입돼 수질이 오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솜결 대구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자연을 지키고 농산물을 살리는 첫 단추가 될 토양검정을 새해에는 놓치지 말고 꼭 챙겨서 땅도 웃고 사람도 웃는 과학적 농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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