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위해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지원 대폭 확대로 25만대 교체

보조금 지원대상 주택에서 영업용 포함으로 지원기준 완화 및 보일러 설치전 신청 등 신청절차 개선

양승동 기자

2020-01-29 11:24:49

 

서울특별시

 

[충청뉴스큐] 서울시는 노후보일러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가정용 저녹스보일러로 교체시 보조금을 저소득층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지원하고 지원 대상도 당초 5만대에서 10만대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주택용에만 지급하던 보조금 지원대상을 2020년부터 영업용까지 포함하는 등 지원대상을 확대한다.

2020년부터 어린이집, 노인정, 오피스텔, 기숙사, 독서실 등 영업용도 지원해 기존에 지원을 받지 못하던 영업용 시설도 보다 쉽게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보조금 지급대상이 구매자에서 공급자로 하고 신청절차도 보일러 설치 후 신청에서 보일러 설치 전 신청으로 변경, 보다 쉽게 보조금을 신청 할 수 있게 됐다.

보일러 구매자는 보조금을 제한 금액으로 공급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공급자는 지치구에서 “보조금 지급확정” 후 보일러를 설치하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이번 서울시가 서울지역의 난방부문의 미세먼지를 보다 적극적으로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 설치 및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가정용 일반 보일러는 초미세먼지 생성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이 173ppm인데 반해, 가정용 저녹스보일러는 20ppm이하로 1/8에 불과하다.

또한 열효율이 92% 이상으로 일반 보일러에 비해 높아 연간 약 13만원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일반 보일러를 가정용 저녹스보일러로 교체 설치시 약 5~7년이면 교체비용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응축수가 발생하므로 응축수 배관설치가 불가능한 장소에는 설치가 제한 될 수 있어 노후 보일러 교체를 희망하는 가정에서는 보일러 제작사에 설치 가능 여부를 사전에 문의해야 한다.

현재 환경마크 인증 가스보일러는 6개사 177종기공사업본부 8종, ㈜알토엔대우 7종)이 있다.

환경마크인증을 받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제품 현황은 한국환경산업 기술원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제조·판매·사용 의무화가 2020년 4월3일부터 시행되어 원칙적으로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1등급 보일러만 설치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가정용보일러 363만대 중 10년 이상 된 노후보일러 90만대를 2022년까지 가정용 저녹스보일러로 전면 교체해 난방분야 미세먼지 발생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후 일반보일러 90만대를 가정용 저녹스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연간 7,155만㎥ 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서울시 전체 가정용보일러에서 연간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20%, 30년생 소나무 2,607만 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와 맞먹는 대기오염 배출물질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가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물질인 만큼 이번 기회에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해 난방비도 절약하고 미세먼지로부터 가족의 건강도 지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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