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경상남도와 중국인 유학생들이 재학 중인 도내 9개 대학들이 공동 대응에 나선다.
경남도와 9개 대학은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달 31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긴급 관리대책 회의를 개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장 주재로 열린 이번 첫 회의에는 각 대학의 유학생 관리 책임자 9명이 전원이 참석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차단과 방역 등 상호 긴밀한 비상관리체계를 구축해 공동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각 대학은 개강을 앞두고 생활관에 체온계를 비치해 모든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를 대상으로 매일 체온을 측정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관할 보건소 및 질병관리본부에 신고 및 상담하도록 한다.
도서관·학생회관 등 다중이용 학교시설을 중심으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중국을 경유한 모든 내외국 학생·교직원에 대한 발열체크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조치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학위수여식, 오리엔테이션, 입학식’ 등 집단 행사는 연기 또는 철회하고 불가피한 경우 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실시하더라도 행사장 내 ‘체온계, 손소독제, 마스크 등’을 비치해 철저한 위생관리 조치 등을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학과의 비상관리체계로 중국인 유학생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에 따른 ‘격리자, 유증상자, 무증상자 현황 및 대학 대처 현황’을 상황 종료 시까지 매일 경남도와 공유한다.
또 이 가운데 후베이성 지역에서 온 유학생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파악해 중점 관리하는 등 공동 대응을 위한 비상 관리체계를 구축해 바이러스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민기식 경상남도 통합교육추진단장은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도내 9개 대학과 비상 체제를 구축해,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에는 가야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경남대학교, 경상대학교, 인제대학교, 창신대학교, 창원대학교, 한국국제대학교, 부산장신대학교 등 9개 대학에서 중국인 유학생 809명이 재학 중이며 최근 중국 체류 후 입국 중국인 유학생은 22명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도내 대학에 이어 중국인 유학생이 있는 시·군과의 공조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2월 3일 10시30분 시·군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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