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뉴스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전·평년 대비 따뜻한 겨울 경과에 따른 농작물 특별 관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2020년 1~2월 기상 분석에 의하면 평균기온은 8.9℃로 전·평년 대비 1.9℃, 2.5℃ 높았으며 강수량은 165.7mm로 전·평년 대비 99mm, 37.2mm 많았으며 일조시간은 248.6시간으로 전년 대비 28.9시간 적었고 평년과 비슷했다.
제주지방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3~5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나 두세 차례 꽃샘추위 가능성과 이른 더위와 건조한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따뜻한 날씨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노지감귤은 생육이 진전되어 조기발아 및 개화가 빨라져 늦서리에 의한 저온 피해가 발생될 수 있으며 하우스감귤은 생리낙과 증가와 병해충 발생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
마늘, 양파인 경우에는 꽃자루 조기 출현, 2차 생장 및 분구와 양배추는 통터짐 발생, 브로콜리는 꽃봉오리 밀도가 낮아지고 저장성이 떨어지고 일조부족 시 식물체가 연약해져 강한 바람에 의한 상처로 노균병 등 병 발생이 예상된다.
시설채소는 일조 부족에 따른 병해, 착과 불량, 기형과 등이 발생될 수 있다.
농업기술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2주 간격으로 농작물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동부지역 만생양파 포장에 노균병이 전년보다 2주 정도 빠른 2월 3일에 발생했고 수확기에 접어든 월동무는 식용부위가 깨지는 열근 현상이 심한 포장은 30%까지 나타나고 있다.
월동무 열근 현상은 지난해 잦은 강우와 태풍 등 영향으로 파종이 늦어지면서 초기 생육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해 생육 촉진을 위한 시비를 2~3회 더 했고 1~2월 따뜻한 온도와 많은 강우량이 양분 흡수 증가로 이어지면서 생육 속도가 빠르게 진행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서부지역 조생양파 수확이 전년보다 7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후 농작물 관리 대책으로는 노지감귤 및 키위 등 낙엽과수는 새순 조기 발아에 따른 늦서리 피해 예방 하우스감귤은 겨울철 온도가 8℃ 이상이면 월동 생존율이 높아져 이른 시기에 활동할 수 있는 귤응애, 총채벌레 초기방제에 힘써야 한다.
만감류는 야간 5℃ 이상 온도 유지로 새순이 저온 피해 받지 않도록 관리, 월동채소는 평균기온 상승으로 일찍 추대 될 수 있어 추대 전 수확, 만생양파는 웃거름 시비량을 적정량 보다 적게 시비하고 노균병과 잎마름병 방제를 10일 정도 앞당겨 실시해야 한다.
농업기술원은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 후 분석해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홈페이지, 읍면동사무소, 농감협 등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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