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증가와 도내 세 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라 공공도서관·체육관·공영관광지·복지 시설 등에 대해 휴관을 연장한다.
휴관 연장은 코로나 확산 방지와 도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코로나 사태가 안정기에 접어들 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이보다 앞서 공공도서관 등은 지난달 24일부터 휴관에 들어갔었다.
제주도는 도서관 휴관 연장에 따른 도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된 도서에 한해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스포츠를 통한 밀접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체육시설와 학교체육관에 대한 휴관도 진행하고 있으며 실내체육시설을 비롯한 축구장·게이트 볼장 등 옥외 체육시설 운영도 잠정 중단됐다.
공영관광지의 경우 실내 전시·관람시설은 휴관하고 야외시설에 한해 개방한다.
그동안 운영 중이던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지난 2일부터, 돌문화공원, 해녀박물관은 3일부터 휴관에 돌입했으며 김만덕기념관 등도 오늘부터 휴관에 들어간다.
민속자연사박물관과 돌문화공원의 경우 실내 관람시설은 휴장하되, 야외시설에 한해 무료 운영을 전환해 방문객에게 최소한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주아트센터,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등 공공 공연장은 별도로 휴관하지 않았지만, 대관 및 기획공연이 모두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사실상 휴관에 들어갔다.
관광객들과 도민의 안전을 위해 한라산 및 거문오름 등 야외 관광지인 경우 정상 운영을 진행 중이나 탐방안내소나 상설전시실, 홍보관 등 실내 공간은 모두 문이 닫혔다.
제주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제주지역 480여개의 노인 복지시설의 휴관도 오는 22일까지 연장됐다.
도내 경로당과 노인대학·대학원, 복지관, 복지회관은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해 사실상 휴관에 돌입한 상태이다.
특히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경로식당인 경우 도시락, 라면, 빵,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요양원·양로원, 주간보호시설 등 노인요양시설에 대해서는 마스크 2만개와 손세정제 2,801개 등을 배부한 바도 있다.
제주도는 현재 생활지원사 등을 통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복지시설에 대한 주기적 방역을 실시해 어르신들의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코로나19 진정 상황에 따라 시설운영을 재개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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