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선호형 마늘재배 기계화 작업 전시포 운영

4월 10일까지 10농가 모집, 대정·안덕 농협 협력 운영

양승선 기자

2020-03-25 15:30:49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충청뉴스큐]마늘 소비 트렌드가 매운 맛에서 덜 매운 마늘 소비로 전환됨에 따라 소비자 선호형 마늘재배 기계화 작업 전시포를 운영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8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마늘 주산지인 대정, 안덕 지역 10농가 3ha 면적에 소비자 선호형 덜 매운 마늘재배 기계화 작업 전시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마늘은 ‘한지형’과 ‘난지형’이 있으며 난지형은 ‘남도종’과 ‘대서종’으로 나뉘는데 제주도에 재배되고 있는 주 품종은 ‘남도마늘’이다.

덜 매운 마늘의 선호 등 소비 기호의 변화에 따라 전국 마늘재배는 대서마늘로 품종이 전환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나 수확 및 건조 작업이 어려워 기계화 작업이 불가피한 현실이다.

도내 마늘 재배면적 및 생산량은 2012년 2,706ha 44,475톤에서 2018년 2,024ha 35,766톤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육지부 마늘 재배면적 및 생산량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남도마늘은 쌈용도의 생식과 함께 김치 등 양념용으로 소비되고 있으나 30~40대층은 덜 맵고 향이 덜한 대서종을 선호하고 또한 중국산 김치 수입으로 제주마늘 소비가 감소하는 추세이다.

‘대서마늘’ 기계화 작업 전시포 운영에 참여하고자 하는 농업인은 4월 10일까지 서부농업기술센터 원예기술팀로 신청하면 된다.

선발 우선 순위는 대서마늘 재배 의지가 있는 농가, 마늘 파종, 수확 등 농작업 기계화 농가, 마늘 건조 시설이 구비된 농가 등이다.

금후 선정된 포장에 대해서 토양검정 후 시비 처방서에 의한 시비, 마늘 파종기 이용 파종, 병해충 공동방제, 마늘 수확기 이용 수확 등 기계화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2회에 걸쳐 농가, 농협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전시포 운영 진행상황 점검 및 평가를 위한 중간 평가회와 결과 평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대정·안덕 농협과 협력 사업으로 진행해 수확한 대서마늘은 농협에서 수매해 계통 출하할 예정이다.

이성돈 농촌지도사는 ‘덜 매운 마늘 재배 확대를 위한 농작업 기계화 재배 매뉴얼 구축 및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밭작물 기계화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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