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온기를 나누는‘온서울 캠페인’본격 추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거리 두기’가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온라인 소통

양승동 기자

2020-03-30 06:44:49

 

온서울 캠페인 웹페이지

 

[충청뉴스큐]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사회적 거리 두기·마음 가까이 하기’의 확산을 위해 ‘온라인으로 온기를 나누는 온서울 캠페인’을 추진하고 관련 웹페이지를 시민참여플랫폼‘민주주의 서울’홈페이지 내에 개설했다고 밝혔다.

‘온서울 캠페인’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사회적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온라인으로 시민의 온기를 나누는 캠페인으로 시민사회, 마을공동체 등에서의 자발적인 방역 사례를 전파하고 온라인을 통해 시민 재능, 생활 노하우 등을 나누며 생계가 어려워진 농가,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 활동에 동참을 유도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서 서울시는 행정과 시민, 시민과 시민을 연결하는 재난극복 민관협력체계 운영을 위해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처음으로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민관협력반을 설치했으며 ‘온서울 캠페인’은 민관협력반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민관협력반은 서울협치담당관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이 공동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서울시의 정책과 시민의 활동 사례를 시민사회, 마을공동체 등과 서로 나누어 자발적 공유와 참여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온서울 캠페인’ 웹페이지에 소개된 주요 사례로는 의료진과 필요한 이웃에게 마스크를 양보하는 ‘애프터유 캠페인’,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한 응원 동영상,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다중이용시설 방역서비스 자원봉사 등이 있다.

‘한국YWCA연합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대란에 따라 의료진과 필요한 이웃에게 마스크를 양보하는 노력을 실천하고자 ‘애프터유 캠페인’을 시작했다.

‘당신을 먼저 생각한다, 나부터 나누겠습니다’ 문구와 함께 ‘#YWCA_애프터유_캠페인’ 해시태그로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동작구 신대방2동 마을활력소 ‘보라매 둥지’에서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 신대방 동네 청소년 및 동작구 마을자치센터 직원들과 함께 응원영상을 제작했다.

응원영상에는 ‘코로나 물리치자’라는 제목으로 청소년들이 만든 유쾌한 노래와 춤, 우리동네 작은 영웅들을 위해 기증 받은 마스크를 배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관악사회적기업네트워크’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분위기에서 사회적경제의 지역사회공헌을 위해 관내 다중이용시설에 방역서비스를 진행했다.

방역활동은 관악사회적기업네트워크의 회원사인 친환경 소독제 제조사 ‘EM그린’과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는 ‘일터인테리어’를 주축으로 회원사 5곳과 더불어 보유하고 있는 약품 및 기술을 활용해 열린공부방, 마을부엌 등 총 13개소의 다중이용시설 대상으로 재능기부 방식의 방역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온서울 캠페인’ 웹페이지에는 민관협력반에서 수집한 사례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실시한 방역 활동, 온라인 재능기부 사례 등도 게시할 수 있으며 게시를 희망하는 시민은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향후 서울시는 방역 사례 뿐만 아니라 공연, 강의 등 온라인 재능 나눔 사례, 농산물 공동구매 등 농가·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시민참여방안 등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온서울 캠페인’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시민들의 격려와 응원의 온라인 광장으로 기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온서울 캠페인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시민들의 자발적 대응을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써 주인공은 시민” 이라며 “앞으로 시민이 백신이 되어 많은 시민들이 온서울 캠페인에 참여해주셔서 코로나19의 극복에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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