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텃밭에 어떤 작물을 심어볼까

텃밭 규모에 따라 알맞은 작물 선택하고 생육 정보 수집 필요

김미숙 기자

2020-04-07 15:09:40

 

올해는 텃밭에 어떤 작물을 심어볼까

 

[충청뉴스큐] 경상남도 내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건강하고 신선한 친환경 농산물을 손수 가꿀 수 있는 텃밭을 분양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텃밭 가꾸기를 통해 식물을 기르는 재미와 수확의 기쁨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텃밭 재배에 성공하기 위해 한해 농사 계획이 중요하다며 알맞은 작물 선택 요령을 제시하고 나섰다.

가장 먼저 텃밭 규모에 맞는 작물 종류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규모 텃밭의 경우 크기가 작고 생육기간이 짧은 상추, 쑥갓, 시금치 등이 적당하다.

생육기간이 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중규모 텃밭은 3~4개 구획으로 나누어 생육기간이 비슷한 것끼리 묶어서 재배하는 것이 좋은데, 소규모 텃밭 작물을 포함해 배추, 고추, 토마토, 오이, 당근 등이 알맞다.

마지막 대규모 텃밭에서는 노력이 비교적 적게 들어가는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며 중규모 텃밭 작물을 포함한 호박, 토란, 강낭콩, 감자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작물을 선택했다면 해당 작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필요한데, 작물의 종류마다 심는 시기와 자라는 속도, 꽃이 피고 열매 맺는 시기가 상이하므로 제대로 알고 적절한 관리를 했을 때 비로소 제대로 된 수확물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서로 다른 작물의 수확시기를 고려해 재배순서를 잘 세우면 1년 내내 효율적인 텃밭 활용이 가능하다.

고추와 같은 열매채소는 주로 모종을 이용하지만 당근이나 무 같은 뿌리채소는 옮겨 심는 과정에서 뿌리가 상해 기형으로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씨앗을 심는 것이 좋다.

잎채소는 씨앗이나 모종을 모두 이용할 수 있지만 빠른 수확을 원할 때는 모종을 이용한다.

모종은 뿌리가 하얗고 굵으며 뿌리털이 잘 발달되어 있는 것이 좋다.

키가 너무 크지 않으며 줄기 굵기와 마디 간격, 잎 크기가 적당하고 병해충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기술보급과 하두수 원예기술담당은 “작물을 잘 선택하고 재배순서를 짜임새 있게 세우면 텃밭의 연중 활용이 가능하므로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시작해 수확의 기쁨을 제대로 누리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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