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강원도교육청은 도내 중3과 고3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개학에 따른 원격수업이 본격 운영되면서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해 문제점을 개선·보완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온라인 개학 첫 날인 9일 도내 학교의 원격수업 플랫폼 활용 현황은 EBS 온라인 클래스 177개교, e-학습터 45개교, 구글 클래스룸 50개교 등으로 조사됐다.
교사들은 민간 플랫폼보다는 EBS 온라인 클래스와 e-학습터와 같은 공공 플랫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플랫폼들은 교사가 학생의 진도율을 확인하는 방식 등으로 출결관리가 용이하고 저작권과 데이터비용 측면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채택한 학교는 총 93개교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대다수의 학교에서 두 개 이상의 플랫폼을 병행하고 줌과 같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쓰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서부터 EBS 강의 시청, 과제물 제시 등 다양한 원격수업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 온라인 클래스나 e-학습터도 수업 시간 중 준비된 강의 영상 2~30분 수강 후 과제 제시, 질의 응답 등이 쌍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화천정보산업고는 학교 홈페이지를 활용해 학생들의 출석확인을 하고 원격수업 플랫폼으로 연동해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홈페이지에서 출석 확인 후 자신의 시간표를 클릭하면 구글 클래스룸의 해당 수업으로 연결된다.
춘천 대룡중학교와 남춘천여자중학교는 희망학생들에게 원어민 교사가 전화통화를 통해 1대 1로 직접 영어 말하기 수업을 진행한다.
한편 도교육청은 온라인 개학 전담팀의 별도 사무실을 마련해, 원격수업 업무 창구를 일원화하고 현장의 문제점을 개선·보완 운영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10일 교육지원청 교육과장 회의를 토대로 학교홈페이지 접속 문제, 와이파이 미설치 가정의 데이터 문제, EBS 온라인 클래스 접속 및 진도율 확인 불안정 등 원격수업 적응기간에 드러난 문제와 건의사항을 받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한왕규 공보담당관은 “처음 시행하는 온라인개학과 원격수업인 만큼 시행착오는 불가피하다”며 “앞으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끊임없이 경청하면서 불편사항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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