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초등5·6, 중1 학생의 4차 등교수업이 8일 시작됐다.
코로나19로 3월2일 개학이 연기된 지 99일 만에 광주지역 유·초·중·고 학생 18만5,921명에 대한 전체 학년 등교수업이 이뤄졌다.
8일 아침 광주지역 대부분 학교에서 안정적으로 등교가 이루어졌다.
이미 단계별 등교수업이 진행되면서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이 등교 시 거쳐야 하는 방역 절차와 역할을 잘 숙지하고 수행하고 있다.
특히 각 학교별로 등교수업 진행에 따른 경험과 시행착오 등을 거쳐 학년별 이동로 분리, 교실 내 거리두기, 급식 순차 배식 등 안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 학생과 교직원 감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지막 4차 등교수업이 실시됨에 따라 광주시교육청은 전체 학년이 학교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학교 학생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빛고을초는 종합병원 바닥에 그려진 검진 라인에 힌트를 얻어 교문에서부터 교실까지 학생 이동선을 그려 밀집을 최소화했다.
이동선은 학년과 장소 등에 따라 다른 색깔로 구분해 그려졌고 1m 간격으로 ‘멈춤’ 스티커를 붙여 학생들이 개인거리를 유지하며 발열체크와 교내 입실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풍암중은 교직원 차량 진입 시간을 8시 20분 이내로 제한해 등교 시 학생과 교직원 차량이 뒤엉키는 복잡한 상황을 해소하고 학생의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면서 밀집도를 낮추고 있다.
숭일고는 소강당을 급식실로 개조해 학생 급식을 분산 운영하며 학생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소강당에 배식대와 잔반처리대 등을 설치하고 식탁에 학생 지정석을 마련했으며 급식 시 12명의 교사가 학생 급식실 안전지도를 실시하면서 학년별, 학급별 시차배식과 대기 중 2m 이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다.
시교육청도 등교수업 이후 학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밀집도가 높은 학급과 학교에 대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기준을 마련해 안내했다.
과밀학급 및 과대학교 기준은 초등학교 학급당 30명 초과, 전교생 1000명 이상, 중학교 학급당 30명 초과, 전교생 800명 이상, 고등학교 학급당 30명 초과, 전교생 900명 이상이며 이 기준에 해당되는 학교 중 병행수업을 요구하는 학교는 교육청과 협의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기준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학생 밀집도 해소를 위해 병행수업이 필요한 학교는 교육청과 협의 후 운영할 수 있지만,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은 감염 예방 등을 위해 학생 밀접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할 경우에 한해 학교 구성원 간 합의 및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운영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학교가 병행수업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학생 밀집도 경감 계획, 학급별 시간표 전환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 계획, 학생 급식지원 계획 등을 수립해야 한다.
병행수업은 격일제 격주제 등으로 운영 가능하다.
이를 토대로 학교는 교육청과 1차 협의를 실시하며 교육청은 학생수 대비 학교 공간에 대한 실사 등을 거친다.
이후 학교는 교직원과 학부모 의견 조사를 실시해 학부모 50% 이상 동의가 있을 시 교육청과 2차 협의 진행 후 운영할 수 있다.
광주지역은 총 10교에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 운영한다.
초등학교에서는 광주교대부설초가 전학년 주 1회 등교 4회 원격수업을 하고 수완초는 1·2학년이 격주로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중학교에서는 성덕중, 수완중, 수완하나중, 신용중, 장덕중이 전학년 2주 등교 1주 원격수업하며 고등학교는 광주공고 전남공고 전자공고가 1·2학년이 격주로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 운영한다.
장휘국 교육감은 “지금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의 안전이며 모든 학년이 등교수업을 실시하면서 학생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방역과 교육과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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