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여름철 소 모기매개 질병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 등 방역관리 철저

2020년 6월 고온에 비 많아. 모기 출현 시기 빨라질 듯

김미숙 기자

2020-06-24 09:19:03

 

경상남도청

 

[충청뉴스큐]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올해 상반기에 평년보다 덥고 많은 비로 인해 모기 출현 및 활동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축산농가에 모기 매개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서둘러 마칠 것을 당부했다.

올해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 여름철 평년기온은 작년의 24.1℃보다 0.5~1℃ 높고 작년보다 폭염 일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장마 이후 모기의 급격한 증가로 소 모기매개 질병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가 우려된다.

소 모기매개 질병은 아까바네병, 유행열, 이바라기병, 츄잔병, 아이노바이러스 감염증 등이다.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이들 질병에 감영되면 큰 소에서는 발열, 기립불능, 신경증상 등을 나타나고 임신한 소는 유·사산과 조산 및 허약한 송아지 출산 등의 증상을 보인다.

동물위생시험소는 매년 모기 출현 전·후에 모기매개 질병에 대한 혈청검사로 야외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 항체 형성율 조사에서 아까바네는 상반기 22%에서 하반기 12%로 줄었으며 츄잔, 유행열, 이바라기는 0%로 나타나, 감염에 대한 방어 면역수준이 약한 1세 미만의 어린 개체들의 발병으로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

모기매개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축산농가는 모기 발생 전에 사육 가축에 대해 예방접종을 필히 완료하고 축사주위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 제거, 살충제 살포 등 모기를 지속적으로 구제함은 물론, 축사 내 방충망 설치로 모기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박동엽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모기 매개 질병은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농가는 서둘러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질병이 발생하거나 의심이 될 경우, 즉시 시군 가축위생부서나 관할 동물위생시험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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