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캠퍼스타운 대학 합심해 포스트코로나 이끌 스타트업 발굴

캠퍼스타운 11개 대학 연합으로 3개 경진대회… 코로나19 위기 속 기회 모색

양승동 기자

2020-07-16 12:08:49

 

2020 서울 캠퍼스타운 언택트 IR 참여팀 모집 포스터

 

[충청뉴스큐] 서울시와 서울대, 고려대 등 ‘캠퍼스타운’ 참여 11개 대학이 합심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3개 경진대회를 기획·개최한다.

서울시 ‘캠퍼스타운’은 공공·대학·민간이 협력해 청년창업을 육성하고 지역상생발전을 유도한다는 목표로 지난 '17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사업이다.

현재 서울 소재 34개 캠퍼스타운에서 272개 창업팀이 활동 중이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창업기업들이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도록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취지. 1회성 비용 지원을 넘어 ‘경진대회’라는 역동적 방식을 통해 창업기업이 부족한 경험을 쌓아 시행착오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밑거름을 마련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대세로 떠오른 비대면 서비스·배달문화, 4차 산업 혁명 시대 각광받는 기술·아이디어를 테마로 한 스타트업 발굴 경진대회를 각각 개최해 사업화를 지원한다.

또, 투자유치 과정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모의 크라우드 펀딩 대회’도 연다.

최종 선정된 28개 팀에겐 총 7,000만원의 창업지원금이 수여되며 이중 22개 팀은 캠퍼스타운 창업지원시설 입주 기회를 갖는다.

예선 통과 팀에게는 전문가 멘토링이 지원된다.

푸드 분야 시상팀의 경우 올 가을 열리는 ‘제2회 캠퍼스타운 페스티벌’ 기획·운영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번 경진대회는 서울시가 작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캠퍼스타운 페스티벌’의 하나로 기획됐다.

코로나19로 청년 창업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긴급지원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스타트업 발굴에 방점을 두고 페스티벌을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시와 11개 캠퍼스타운 대학이 협업한다.

‘캠퍼스타운 페스티벌’은 서울시가 캠퍼스타운 사업을 보다 활성화하고 대학 창업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작년 처음으로 개최한 축제다.

작년엔 33개 서울 소재 대학교, 175개 청년 창업팀 등 2천 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캠퍼스타운 청년 창업기업들의 코로나19 피해 조사⁕ 결과, 창업기업들은 판로개척곤란, 매출감소 등 위기에 직면하면서 창업지원금 44%, 입주공간 19%, 판로지원 16%, 사업·기술자문 11% 등 순으로 긴급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개 경진대회는 서울 캠퍼스타운 언택트 투자유치대회 서울 캠퍼스타운 푸드 스타트업 경진대회 X-Tech 경진대회다.

첫째, ‘서울 캠퍼스타운 언택트 투자유치대회’는 캠퍼스타운 소속 창업기업들이 실제 시장에서 기업 가치와 시제품을 검증받고 투자유치 과정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일종의 테스트베드 프로그램이다.

고려대·연세대·서강대·한양대 4개 캠퍼스타운 대학이 기획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창업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전 제품·서비스 검증부터 민간주도 자금조달, 인프라 확대 등의 순기능으로 인해 관심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창업 아이템에 대한 멘토링·교육부터 일반 시민들의 투표를 받는 모의 크라우드 펀딩, 데모데이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총 6팀에겐 총 상금 2,900만원이 수여되며 밀착 멘토링 등의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받을 수 있다.

총 6팀 시상금은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 우수상 300만원이다.

투자유치 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싶은 서울캠퍼스타운 소속 창업기업들은 7월 24일까지 캠퍼스타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된 30팀은 오픈 아카데미와 밀착 멘토링, 모의 크라우드 펀딩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펀딩 결과 상위 10팀은 가을에 개최되는 ‘제2회 서울캠퍼스타운 페스티벌’에서 크라우드 펀딩 데모데이에 참가할 수 있다.

둘째, ‘서울 캠퍼스타운 푸드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쟁력 있는 ‘먹거리’ 관련 청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대회다.

배달문화가 대세인 요즘 푸드+플랫폼 스타트업부터 푸드테크, 푸드콘텐츠, 음식, 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할 수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 푸드 분야 사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고 청년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사회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경진대회는 성균관대·경희대·배화여자대 캠퍼스타운이 연합해 개최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기술이 요구되고 테크 중심으로 변화하는 푸드 시장에서 청년층 창업가의 짧은 생존기간과 높은 실패율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했다.

최종 선정된 9팀에게는 총 2천만원의 창업자금이 지급된다.

또 서울캠퍼스타운에 입주할 기회, 멘토링, 마케팅 등 청년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시상금은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200만원 특별상 150만원 장려상 100만원이다.

창업팀들이 홍보와 마케팅을 해볼 수 있도록 ‘제2회 서울 캠퍼스타운 페스티벌’에서 운영 기획단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경진대회엔 예비창업자 및 3년 미만 창업자이면 참여할 수 있다.

7월 31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 받는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 및 양식을 다운받은 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된 28개 팀은 전문 멘토링을 제공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중 1차 예선을 거쳐 14팀 선정되고 2차 경진대회 본선에서 최종 9팀에게 시상한다.

셋째, ‘X-Tech 경진대회’는 코로나19로 주목받는 ‘비대면’ 산업의 핵심인 4차산업 분야 청년 창업가들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서울대·숭실대·세종대·광운대 캠퍼스타운이 공동 기획했다.

크로스테크는 IT나 AI 등의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다른 테크놀로지와 결합해 핀테크, 애그리테크 등 산업과 산업, 테크놀로지와 테크놀로지, 그리고 인간과 인간이 융합하는 트렌드를 의미한다.

빅데이터, 5G, AI,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X-Tech 융합분야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비대면 분야의 창업 분위기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8월부터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

X-Tech 경진대회의 일정 등 주요사항은 추후 서울 캠퍼스타운 온라인 플랫폼에 게시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13개팀에는 총 2,100만원의 상금과 서울캠퍼스타운 입주권이라는 혜택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상금은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이다.

이승복 서울시 캠퍼스타운활성화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창업기업들을 돕는다는 일념으로 서울시와 캠퍼스타운 대학이 함께 나섰다”며 “캠퍼스타운 대학들의 경험과 특색이 담긴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창업기업들이 위기상황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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