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디만트코리아, 보청기 후원으로 청각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저소득 청각장애인 및 난청인의 청각기능 증진과 일상생활 능력 제고

양승동 기자

2020-07-22 12:11:03

 

서울특별시청

 

[충청뉴스큐] 서울시가 ㈜디만트코리아·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함께 청각장애인들에게 청각기기 22대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보청기를 구매할 수 없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소외계층에 청각기능 증진과 일상생활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으로 서울시 거주 저소득 청각장애인 및 난청인이 지원대상이다.

㈜디만트코리아에서 지원하는 보청기는 대 당 220~240만원의 고가 장비로 저소득 청각장애인이 구입·이용하는 데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보청기 지원은 1차로 7월 23일~24일 기간 동안 13대를, 2차로 10월에 9대를 지원하게 된다.

전달식은 서울시 중구 소재 ㈜디만트코리아 사옥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개인별 특성에 따른 초기 적합관리 및 사용방법 교육 후 보청기를 전달한다.

금번 보청기 지원 대상자로 선정 된 김용재씨는 뇌병변장애가 있어 거동이 불편하고 말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어린 시절 중이염을 제때 치료 받지 못해 청력 또한 대부분 손실되었으나 그 간 금전적 부담으로 인해 보청기를 사용하지 못했다.

김용재씨는 “사람들이랑 대화할 때 작게 들리면 제가 잘 못 듣고 헷갈려서 보청기가 필요하다고 많이 느꼈는데, 보청기를 끼게 되면 작은 소리도 잘 들리게 되니까 헷갈리지도 않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며 보청기를 지원해 준 ㈜디만트코리아에 감사의 의견을 밝혔다.

한편 ㈜디만트코리아는 덴마크 토탈 청각솔루션 기업 디만트그룹의 한국지사로 서울시·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함께 2018년에 40명의 청각장애인에게 55대의 보청기를, 지난해도 18명의 청각장애인에게 22대의 보청기를 지원한바 있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인구의 고령화, 소음환경 증가 등으로 국내 청각장애 및 난청인구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보청기 가격은 여전히 고가로 저소득 장애인에게 보청기 구매비용은 부담스럽다”며 “우리 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이때, ㈜디만트코리아의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은 서울시 거주 청각장애인들에게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만트코리아 박진균 대표는 “청각장애인의 생활능력 향상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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