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대구시는 장애인, 고령자 등 이동약자들의 주요 이동수단인 ‘전동 이동보조기’를 충전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충전소 입지 장소를 선정했다.
‘전동 이동보조기’의 이용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충전시설 설치에 대한 기준이 없고 한정된 예산으로 충전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주 사용자가 편하고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충전소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건물과 시설물 정보만으로 충전소를 짓다 보니 사용자가 원하는 장소를 선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대구시는 이러한 충전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적 예산 집행을 위해 우선, 북구 지역을 대상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충전소 입지 장소를 선정했다.
분석 결과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대구시 전체 공공기관 정보, 나드리콜 승하차 데이터, 60대 이상 통신사 유동인구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모델을 만들고 여기에 북구의 장애인 등록현황 데이터를 추가, 딥러닝 학습을 통해 최적의 충전소 후보지를 발굴했다.
후보지는 노원동, 북현동, 산격동 등에 위치한 우체국, 주민센터, 지구대 주변 38여 개 장소로 향후 북구 충전소 신규 설치 시 우선적으로 반영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분석은 주 이용객의 거동이 불편한 점을 고려, 자주 방문하는 장소, 이동 동선, 충전 여건 등의 사용자 데이터를 결합해 이용이 편한 위치로 선정했다.
대구시는 이번 분석 결과가 전 지역에 적용될 수 있도록 대구 전체를 대상으로 최적의 충전소 입지 후보지를 선정하고 그 결과를 구·군에 보급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효율적 예산 집행을 위해 입지 선정, 기반시설 교체 등의 정책 결정 시 빅데이터 분석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입장에서 어려움을 찾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시 행정 전반에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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