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지역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판로 확보의 어려움에 이어 냉해와 장마로 인한 낙과 피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서울시가 CJ올리브네트웍스와 협력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위해 라이브 커머스 방송으로 지역 농가의 제철 농산물을 실시간 판매를 시작한다.
전국 각지의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은 물론, 배송비용 없이 무료로 집 앞까지 받아볼 수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웹·모바일·애플리케이션 등의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판매하며 소비자와 댓글로 소통이 가능한 쌍방향 쇼핑 채널 방식이다.
8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90분간 CJ 올리브 네트웍스 라이브커머스 방송인 ‘라이브라떼’를 통해 ‘4회의 상생상회 기획전’이 진행된다.
상생상회의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cj ‘라이브라떼’ 채널로 접속하면 된다.
8월 5일 첫 번째 라이브커머스 방송인 ‘상생상회 기획전’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은 ‘충북 옥천군의 복숭아’. 이날 방송으로 개그우먼 박수림과 생산자가 진행자로 나서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충북 옥천 복숭아 2kg을 정상가 16,900원에서 라이브커머스 특가를 적용해 12,900원에 할인 판매에 나선다.
최근 긴 장마로 옥천군에서는 복숭아가 과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지는 비율이 보통 2~3%에서 올해는 10배 이상 늘며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여기에 올 봄 냉해 피해까지 겹쳐 농가에서는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12일에는 한창 제철을 맞은 의성 자두가 판매된다.
3.5kg 자두가 크기에 따라 2종류로 나뉘어 판매되며 특대 자두가 32,000원, 대자두는 27,000원에 판매된다.
모두 배송비가 포함된 가격으로 의성군과 생산자가 각각 배송비를 지원해 소비자가 무료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라이브커머스 3회차인 19일에는 제주 유기농 풋귤 판매 방송이 진행된다.
제주 생산자와 제주 청년 셰프 강병욱씨가 출연해 풋귤로 만드는 레시피를 소개하며 풋귤 판매에 나선다.
풋귤 3kg이 정상가격 21,000원에서 할인된 금액인 16,900원에 판매되고 5kg은 28,000원에서 5,000원 할인된 23,000원에 판매된다.
마지막 방송인 26일에는 상생상회 ‘맛나박스’가 소비자를 찾아간다.
맛나박스는 상생상회의 인기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기획 상품으로 한과, 약과, 맛밤, 전병 등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건강한 간식 9종류를 묶은 모음 상품이다.
가격은 정가 40,550원에서 약 27% 할인된 가격 29,500원에 판매된다.
시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협업으로 진행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최근 비대면을 선호하는 '언택트' 소비문화 트렌드를 반영하고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농산물을 안전하게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 문화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한 판매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특히 온라인 쇼핑채널 11번가와 손잡고 ‘진도군 과잉농산물긴급공수전’을 비롯해 ‘함께 돕는 상생상회 특별기획전’을 총 5회 열어 28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제철 농산물인 복숭아, 자두, 옥수수 등의 오프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7월에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천호점에 상생상회 팝업기획전을 열어 총 1억 7천여 만원의 매출을 기록한바 있다.
서울시 김의승 경제정책실장은 “'포스트 코로나'를 넘어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든 만큼 지역 농가에 새로운 판로를 지원하는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소비자에게 건강한 농산물을 안전하게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농가와 소비자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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