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IT 기술을 접목해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배수갑문을 자동·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광주광역시는 홍수대응 능력 강화의 일환으로 영산강, 황룡강, 광주천, 지석천 등 국가하천 내 수문 52개소를 대상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홍수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한국형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그동안 배수문은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서 직접 수동으로 제어하는 방식으로 관리돼 주말과 야간에 홍수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넓은 지역에 분포해 있는 수문에 대한 인력의 적시투입 곤란으로 안전사고 및 침수피해 발생 등 문제점이 상존해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배수문 관리에 최신 사물인테넷 기술을 적용해 자동수위계와 CCTV 등을 설치하고 수위 차에 의해 자동으로 수문 개폐가 가능해지도록 하며 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하천을 확인해 유사시 수문을 원격으로 개폐 할 수 있게 된다.
사업비는 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는 이를 전액 국비로 충당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올해 사업비로 25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사업물량 및 총 사업비를 올해 안에 최종 확정하고 2021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기습폭우 및 집중호우로 인한 급작스런 하천 수위 상승시 신속한 수문 개폐가 가능해지는 등 홍수 대응능력이 한층 강화돼 시민의 생명보호 및 재산피해 최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진남 시 물순환정책과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국지성호우 및 태풍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도입으로 향후 신속한 재난 대응과 함께 홍수예방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광주시는 앞으로도 인공지능과 IT 기술을 접목해 안전한 하천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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