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공주시가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리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김정섭 시장은 23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기 위해 독립만세운동을 펼치다 1920년 9월 28일 모진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17세의 젊은 나이로 순국한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오는 25일 저녁 7시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유관순 열사와 공주시와의 인연을 부각한 연극 ‘공주에서 핀 독립의 꽃 연극 유관순’을 약 90분간 선보인다.
1914년 유 열사가 13세가 되는 해 스승 사애리시 선교사를 만나 영명학교에 입학하는 과정부터 이화여고시절과 아우내장터 만세운동, 옥중투쟁 등 파란만장한 항일독립투사를 그린 작품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무 관객 공연으로 추진하며 공주시와 대전MB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 3.1중앙공원에서는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 추모 행사가 거행된다.
이곳은 유 열사의 학창시설 추억이 깃든 곳으로 지난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유관순 열사의 동상이 건립된 의미 있는 장소이다.
추모제 역시 30명 안팎의 소수 인원만 참여할 예정이며 행사 이후 전문 해설사와 함께 유관순 거리를 거닐며 의미를 되새기는 걷기행사가 이어진다.
또한, 10월 8일에는 공주대 국제회의실에서 ‘유관순 열사와 공주항일독립운동 학술대회’를 통해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그리고 공주지역 항일독립운동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시는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현재 집필 중인 유관순 열사와 사애리시 선교사의 특별한 인연을 담은 책자를 올해 안에 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섭 시장은 “책자 발간은 유 열사와 공주시의 깊은 인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알려지지 않은 공주의 독립운동 유적과 여성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