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소방시설, 부모님께 보내드렸나요?

경남, 연평균 662건의 주택화재 발생… 전체 화재의 20% 이상 차지

김미숙 기자

2020-09-28 16:27:45




주택용 소방시설, 부모님께 보내드렸나요?



[충청뉴스큐] 경상남도 소방본부가 주택 화재예방을 위해 추석연휴 기간 동안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집중 홍보에 나섰다.

최근 5년간 경남도의 연평균 화재건수을 보면 총 3,099건 가운데 주택화재가 662건으로 전체 대비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경남소방본부는 도민 안전을 위해 2008년 이후 매년 3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기초생활수급자 등 화재취약계층 13만 5,500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으로 보급했다.

또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TV, 라디오 등 방송매체와 화재경보기 설치 인증샷 행사, 착시예술, 재능기부를 통한 벽화마을 조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활동을 추진했다.

그러나 2020년 8월말 기준 창원시를 제외한 경남도 내 주택 총 40만 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 결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48.2%에 불과해 행정기관 뿐 아니라 도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이에 경남소방본부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운동을 적극 시행한다.

추석 연휴기간 중 TV·케이블 방송을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 화재저감 사례와 설치방법 등을 적극 홍보하고 버스터미널을 비롯한 역사, 대형전광판 등 520개소에 자체 제작한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콘텐츠를 송출해 도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감염예방을 위해 고향 방문은 자제하되 안전의식은 더욱 키워야 한다”며 “이번 추석에는 고향집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 부모님께 안심을 전해 드리기를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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