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남산골한옥마을이 라이브 콘서트 현장으로 변신’을 주제로 한옥 배경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음악축제 ‘2020 변신술’이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4일 성공적으로 열렸다.
온라인 음악축제 ‘2020 변신술’은 서울시가 4일 남산골한옥마을의 다양한 매력을 다채로운 음악과 함께 알리고자 기획된 행사로 재즈, 블루스, 시티 팝, 락, 어쿠스틱, 레게 등 11팀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이 참여했다.
날이 밝은 오후부터 해가 진 가을밤의 한옥까지, 시시각각 달라지는 한옥의 정취를 화면을 통해 만나볼 수 있도록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됐다.
본 축제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음악 페스티벌을 찾지 못해 아쉬운 시민들을 위해 누구나 클릭 한 번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축제로 진행됐다.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되어 16,000여건 이상의 재생수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음악 애호가와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온라인 음악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시청자들은 실시간 댓글을 통해 아도이, 킹스턴루디스카, 실리카겔 등 축제 대표 인기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을, 공간 제약 없이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옥이라는 전통적인 공간에 재즈, 락, 시티 팝 등 색다르고 개성 있는 음악들이 연주되어 남녀노소 다양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소담한 한낮의 한옥을 담아낸 1부 공연 ‘유유자적’에서는 포크와 블루스, 밝은 느낌의 밴드 구성으로 공연을 시작했으며 밴드 ‘라쿠나’가 한옥에 어울리는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호응을 얻기도 했다.
2부 ‘희희낙락’은 해가 져가는 어스름한 저녁의 한옥을 배경으로 살롱드오수경을 필두로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한편 개성이 뚜렷하고 신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3부 ‘화룡점정’에서는 밤이 깊어 운치 있는 한옥을 배경으로 서정적인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김목인’과 ‘정우’의 공연을 감상하며 연휴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는 공연 다시보기를 요청하는 시민들의 요청에 힘입어 ‘2020 변신술’ 특집 영상을 공개한다.
오는 23일부터 유튜브 및 네이버TV ‘남산골한옥마을’ 채널에 11팀의 대표 라이브 연주를 1곡씩 모아 11곡의 라이브 영상을 게시할 예정이다.
‘2020 변신술’ 생중계를 놓친 시민들은 온라인을 통해 다시 한 번 남산골한옥마을 배경의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공연에 참여한 ‘에이치얼랏’의 리더 최재혁 씨는 “상상치 못 했던 비대면 시대를 맞이해 공연예술계에 많은 변화가 불가피 했다” 면서 “힘든 여건에도 양질의 공연무대를 만들어 주시는 모든 분들의 희생에 감사드리며 변신술 축제와 같은 양질의 콘서트를 통해 더 많은 국내외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