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기계 수확에 적합한 나물콩 ‘아람’ 농가 수요 급증에 따라, 시범단지에서 생산된 종자를 2020년 8.7톤에서 2021년 30톤으로 확대 공급한다고 밝혔다.
올해 나물콩 ‘아람’ 확대 보급을 위해 제주시, 안덕, 김녕농협과 공동으로 3개 단지 29.7ha를 조성하고 10월 27일에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대한두채협회, 농협, 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아람콩’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아람콩’은 도내 주 재배품종인 ‘풍산나물콩’에 비해 경장이 10cm 정도 더 크고 쓰러짐에 강하며 첫 꼬투리가 달리는 위치도 높아 콤바인을 이용한 기계 수확에 적합한 품종이다.
특히 수량도 10~20%정도 더 많아 제주지역에 유망한 품종이다.
올해 ‘아람콩’은 ‘풍산나물콩’에 비해 성숙기는 10일 정도 늦었으나 파종방법에 따라 경장은 19~22cm 길고 첫 꼬투리 맺힘은 7~9cm 높았으며 쓰러짐은 ‘풍산나물콩’에 비해 강해 기계 수확 적합성이 우수했다.
또한, 10a당 수량은 비교 품종인 ‘풍산나물콩’ 116kg에 비해 70%가 많았다.
파종 방법별 10a당 수량은 씨앗테이핑 파종 203kg, 기계파종 198kg, 산파 148kg로 기존 산파를 기계파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참석자 대상으로 실시한 ‘아람콩’ 조기 확대 보급 설문조사에서 94% 높은 요구가 있었다.
올해 실시한 콩나물 가공업체 대상으로 콩나물 가공적성 검정결과 발아세 및 발아율이 좋았고 수율이 554%로 ‘풍산나물콩’ 522%에 비해 32% 높았으며 소비자 기호도 조사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양우삼 연구사는 “아람콩 조기 공급을 원하는 농업인들의 수요를 반영해 2022년부터 매년 보급종 60톤 이상 공급해 4년 1기 종자갱신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를 위해 콩나물 가공업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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