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서울역사편찬원은 6.25전쟁 발발 70년을 맞이해, 2020년 11월 20일 오후1~6시,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6.25전쟁, 서울사람들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제19회 서울역사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서울이라는 장소를 기반으로 미시사·문화사적 관점으로 6.25전쟁의 역사상에 접근한다.
학술대회는 총 4주제로 구성됐으며 박태균, 김영미, 이동원, 장유정이 발표를 맡았다.
박태균는 ‘장소에 깃든 서울의 전쟁기억"을 발표한다.
박태균 교수는 6.25전쟁은 서울이라는 장소성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한국의 중심인 서울을 뺏기고 되찾는 것 이외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지, 서울의 장소성에 정체성을 부여할 수 있는 전쟁의 의미를 두루 살펴본다.
김영미는 ‘서울 정릉동의 6.25전쟁"을 발표한다.
서울의 정릉리은 6.25전쟁의 가장 큰 피해지역이지만 정작 지역 연구에서는 소외되어왔다.
김영미 교수의 발표는 김성칠의 ‘역사앞에서’를 바탕으로 1950년대 서울 정릉의 전쟁 경험을 다루었다.
서울 정릉동을 대상으로 개인 일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마을’연구 지방의 농촌을 대상으로 하거나 구술자료를 기반으로 한 것과 차이를 보인다.
이동원는 "서울 사람의 피난과 귀경"을 발표한다.
이동원 교수는 서울 사람들의 귀환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6·25전쟁기 사람들이 후방에서 경험한 일상의 역사상을 복원해보고자 했다.
이와 함께 한국정부와 유엔군의 피난민 귀환 정책, 한국 정부의 환도설이 갖는 정치사적 의미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면서 거시적인 관점과 미시적인 관점에서 균형을 찾으려 했다.
장유정은 "노래로 기억하는 6.25전쟁과 서울"을 발표한다.
장유정 교수는 6.25전쟁이후 1950년대에 나온 서울 노래를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전자는 ‘재건과 희망의 서울’과 ‘사랑과 청춘의 서울’ 그린 노래로 주로 외래어를 사용하며 미디엄 템포의 팝 계열의 음악이 많았다.
후자는 ‘비정과 매정’ ‘이별과 슬픔’ 노래로 전쟁 이후 일자리를 찾아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사람들의 상처와 아픔을 담겨있다.
또한 전쟁 이후, 명동이 문화와 낭만의 도시로 부상하면서 1950년대 노래에 명동이 자주 등장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위의 4주제발표에 대해, 이신철, 정병준, 한봉석, 박애경이 토론을 맡는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번 서울역사학술대회를 통해 서울사람들을 중심으로 두고 6.25전쟁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오프라인 행사는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하며 참가신청은 13일부터 사전접수를 받는다.
이메일 접수: 성함, 소속, 연락처 기재 직접 참석하지는 못해도 온라인으로 학술대회를 시청할 수 있다.
서울역사편찬원 유튜브 계정에서 학술대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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