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하우스 원격 병해충 방제로 농약사용량·작업 시간↓

농약사용량 25%·방제작업 시간 83% 절감 및 농약중독 등 노출 피해 예방 효과

양승선 기자

2020-12-02 15:31:06




제주특별자치도



[충청뉴스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시설하우스 원격 병해충 방제 생력화 시범사업 보급을 통해 농약사용량 25%, 방제작업 시간 83%를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원격 병해충 방제 생력화’ 시범사업은 농촌 인구 고령화 등 노동력 부족에 따른 병해충 방제 노동력 절감 및 농업인 농약 노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총 사업비 1억4,100만원을 투입해 한라봉, 천혜향 등 7개소 시설하우스를 대상으로 추진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원격 무인방제가 가능한 ‘저압 에어포그시스템’을 이용한 농약 준비 및 세팅 후 예약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원하는 시간대에 무인으로 농약살포를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시설하우스 2,000㎡ 기준으로 1회 농약사용량은 관행 65말 대비 50말 사용으로 25% 절감, 방제작업 시간은 관행 1시간 30분 대비 30분으로 83%가 절감됐다.

이에 따라 연간 10회 병해충 방제 시 65만원의 방제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올해 시범사업 농가 대상으로 에어포그시스템을 이용한 병해충 방제효과는 관행 대비 80~90%에 이르는 것으로 농가 만족도가 높았다.

아울러 하우스 외부에서 원격 조작이 가능한 무인방제시스템을 이용하면 하우스 안에서 농약 살포 시 발생하는 농약중독 등 노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고성우 농촌지도사는 “원격 병해충 방제 생력화 사업을 통해 농업인 농약 중독 등 예방하고 악성 노동력인 무더운 여름철 시설하우스 농약 살포에 따른 일사병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부농업기술센터는 2021년에도 총사업비 7,100만원을 투입해 시설하우스 4개소에 원격 병해충 방제 생력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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