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KBS 2TV '볼빨간 당신'은 부모님의 인생 두 번째 꿈을 이뤄드기 위해 발벗고 나선 자식들의 열혈 뒷바라지 관찰기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공감, 감동을 선사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미래김하고 있다. 여기에 유쾌한 웃음 또한 절대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지난 20일 방송된 '볼빨간 당신'은 이 같은 '유쾌한 웃음'이 빛났다. 양희경과 두 아들 삼덩이 모자가 개그우먼이자 크리에이터인 김민경과 만나 웃음폭탄을 선사한 것이다.
양희경은 푸근한 이미지가 꼭 닮은 두 아들과 함께 '집밥 전도사'라는 인생 두 번째 꿈을 위해 노력 중이다. 간단하지만 맛깔스러운 집밥 레시피를 공개하는 개인 방송 '한량TV'를 운영 중인 것. 실제 양희경이 '한량TV'를 통해 공개한 '달걀 떡볶이' 레시피는 폭발적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양희경의 두 아들이 특별히 김민경을 초대했다. 김민경은 ‘민경장군’이라는 개인 방송을 통해 쿡방을 공개하고 있다.
김민경은 등장부터 삼덩이 모자와 찰떡케미를 보여줬다. 낯설지 않은 이미지에 양희경과 투덩이 모자가 "잃어버린 딸을 만난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 이외에도 '달걀'이라는 식재료를 가장 좋아한다는 것 등 양희경과 김민경은 진짜 모녀도 울고 갈 닮은꼴 케미를 발산했다.
그렇게 마주한 두 쿡방러가 드디어 합동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 내내 김민경은 개인방송 선배로서 깨알 같은 팁들을 공개하며 양희경을 도왔다. 이날 양희경은 '서양식 달걀찜 키슈'를, 김민경은 '구름 달걀 토스트'를 선보였다. 언제나 그렇듯 결코 어렵지 않은 레시피로 최고의 맛을 완성한 이들은 본격적인 먹방에 돌입했다.
삼덩이 모자와 김민경의 먹방은 보는 사람까지 군침을 삼키게 만들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식성은 물론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도 서로 공감하고 웃음짓는 양희경, 김민경의 만남이 유쾌했다. 엄마 양희경의 꿈을 돕고, 활력소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아들들의 김민경 초대는 성공이었다. 물론 시청자에게 ‘닮은꼴 케미’로 웃음을 안겨준 것도 성공이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아비가일 모녀의 지극한 한국사랑이 이어졌다. 귀화를 통해 대한민국 국적까지 취득한 아비가일의 어머니 ‘이선덕’ 여사는 그토록 오랫동안 꿈에 그리던 경주를 찾았다. 그 곳에서 선덕여왕으로 변신한 아비가일 어머니가 한없이 기뻐하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최대철은 가족 화투 한 판 승부를 벌였다. 그 결과 숨은 고수였던 아버지가 승리를 거뒀고, 최대철은 아버지 소원을 들어드리기 위해 바이크 전문 상점을 찾았다. 물론 바이크 대신 헬멧만 챙긴 아버지였지만, ‘볼빨간 당신’을 통해 성큼 가까워지는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훈훈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예고에서는 ‘볼빨간 당신’에서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문가비의 어머니가 깜짝 공개됐다. 문가비의 어머니는 딸과 꼭 닮은 외모, 예능감으로 큰 웃음을 예고했다. 과연 문가비 모녀의 특별한 이야기가 무엇인지, 문가비 어머니의 두 번째 꿈은 무엇일지 기대된다. KBS 2TV ‘볼빨간 당신’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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