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성과 함께하는 좋은 정책 부문 특별상 수상

전국 최초 성평등 마을규약 제정 등 정책 통한 사회발전·구성원 화합 조성 기여 평가

양승선 기자

2020-12-16 16:28:51




제주특별자치도



[충청뉴스큐]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여성신문사와 W경제연구소가 공동 주관한 ‘제23회 상호 존중하는 좋은 경영 대상’ 여성과 함께하는 좋은 정책 부문에서 제주 성평등 마을 조성사업으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좋은 경영 대상은 여성신문사 주관으로 여성 정책을 통해 사회발전 및 구성원의 화합조성에 기여한 단체에게 매년 시상되는 상이다.

이번에 수상한 제주성평등 마을 조성사업은 지난 2017년 제주여성 100인 원탁회의에서 제주여성의 삶에서 가장 가까운 공적 공간인 마을 단위의 의사결정 구조를 뿌리로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추진됐다.

2018년도에는 20개 마을에 대해 마을조직과 마을에서의 여성의 역할 및 의사결정구조에 대한 면밀한 현장조사와 분석을 했다.

2019년도에는 본격적으로 3개의 마을을 성평등 마을 지정해 성평등 마을 규약 표준안을 마련하고 마을규약을 변경했다.

특히 1가구 1표를 1인 1표제로 변경하고 마을의 대표조직에 여성참여율을 높이는 등의 변경안을 통해 여성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또한 올해에는 5개의 성평등 마을을 추가 지정해 성평등조성 전문가 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하는 등 마을규약변경 공론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올해 제주도의 특별상 수상은 제주가 전국 최초 성평등 마을규약 제정 등 정책을 통한 사회발전 및 구성원의 화합 조성 기여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이현숙 도 성평등정책관은 “제주 성평등 마을 조성사업은 마을주민들과 여성단체, 여성농민이 함께 함으로써 마을의 성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마을규약을 바꾸는 정책”이라며 “제주여성들의 자존감을 세울 수 있는 정책이 전국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17년 양성평등정책 ‘제주처럼’으로 여성과 함께하는 좋은 정책경영 대상과 2018년 원희룡 지사가 ‘올해의 HeForShe리더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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