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드림센터, 하이브리드ESS로 에너지자립건물 도약

SK E&S 협력으로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 하이브리드ESS 및 홍보관 조성

양승동 기자

2018-11-27 13:05:11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전경

 

[충청뉴스큐] 서울시의 대표적인 제로에너지 공공건축물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하이브리드ESS 구축을 통해 100% 에너지자립건물로 한 단계 도약한다.

서울시는 오는 29일 오전 11시에 서울에너지드림센터 1층 전시관에서 하이브리드ESS 및 홍보관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육경숙 센터장 등이 참석한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내 하이브리드ESS 및 홍보관 조성은 국내·외에서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SK E&S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약 272kW급 태양광 발전 시설을 갖춰 전력 사용량의 180%이상을 자체 생산할 수 있었으나, 그 동안 ESS는 갖춰져 있지 않아 햇빛이 없는 심야나 우천 시에는 별도로 전력을 공급받아야 했다.

센터 지하1층 인버터실에 조성된 ESS는 약445kWh급 용량으로 남산전기버스에 사용되었던 배터리를 활용한 재사용배터리와 새배터리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조성됐다. 이에 따라 태양광 발전량이 소비량보다 부족한 시간대에도 센터 건물 자체적으로 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에너지자립건물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전기차의 폐배터리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ESS를 적용한 국내 첫 사례로서, 배터리 폐기 시 발생되는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재활용할 수 있어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의미가 있다.

ESS 구축과 더불어 서울에너지드림센터 1층 전시관에 제로에너지 건축기술을 소개하는 홍보관이 조성되어 서울시 친환경에너지 정책을 홍보하고 제로에너지 건축물의 확대 및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보관은 BEMS, ESS, 마이크로그리드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준공식 하루 전인 28일에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ESS도입을 기념하여 ‘에너지저장과 에너지자립’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된다.

본 세미나에서는 건축 및 전기 분야의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ESS 산업 육성정책과 최신 기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에너지자립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미나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세미나 시작 전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신재생에너지 및 ESS시설 투어를 진행한다.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SK E&S라는 훌륭한 협력자를 만나 100% 제로에너지건축물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라며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서울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건물의 에너지 절감기술 확산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유정준 SK E&S 사장은 “서울시의 에너지드림센터가 100% 에너지자립건물로 도약하는데 동참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하여 하이브리드ESS를 구축한 국내 첫 사례로, 앞으로도 깨끗한 에너지원 확산을 통한 국가 에너지 절감에 지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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