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봄철 대형산불, 작은 불씨에서 시작된다

경상남도산불방지대책본부,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운영

김미숙 기자

2021-03-11 10:00:28




경상남도청



[충청뉴스큐] 경상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봄철 영농활동 시작과 등산객 증가로 산불 발생위험이 높아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을 수립해 산불예방과 초동진화에 총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매년 봄철은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발생 빈도가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이어질 위험성이 대단히 높은 시기이다.

도는 13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을 더욱 강화한다.

산불상황실 근무인력을 늘리고 산불진화헬기 7대를 배치해 권역별 공중 감시와 순찰을 시행한다.

산불감시원 2,000여명을 산불취약지역에 배치하고 야간산불에 대비해 기계화 산불진화대와 광역산불진화대를 편성·운영한다.

산불발생 초기부터 통합지휘권자가 현장을 총괄 지휘하며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형산불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3년간 산불 발생원인 통계에 따르면 입산자실화 및 불법소각 등으로 인한 산불이 전체의 67%를 차지하고 있어, 영농 부산물 및 쓰레기 등의 소각행위에 의한 산불을 근절하기 위해 산림과 연접한 농경지, 농막, 축사, 주택 등에 대해서도 직접 방문해 계도하는 등 작은 불씨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봄철 논·밭두렁 태우기, 영농 부산물·쓰레기 등의 불법 소각에 대해 도 직원 기동단속과 시군 산림·농정·환경 부서로 구성된 합동점검단을 운영해 적발 시 과태료 부과 등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다.

15일에는 전 시군 산불담당 과장이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개최해 봄철 대형산불 방지를 위한 추진대책 논의와 산불 초동진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특히 영농철에는 논·밭두렁 태우기와 영농부산물 등 각종 쓰레기 소각행위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다”며 도민에게 개별 소각행위 금지 등 산불예방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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