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건강도시 만들기, 대구시민이 주도한다

김민주 기자

2021-04-20 16:53:27




대구광역시청



[충청뉴스큐] 대구시와 정부의 탄소중립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보급정책에 시민이 주도적으로 직접 참여한 시민햇빛발전소 6호기를 대구 달성군 소재 테크노 고 배수지에 준공했다.

대구시민햇빛발전소 6호기는 대구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주관하고 대구시민 51명이 직접 출자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테크노 고 배수지에 99.6kW 규모로 건립됐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시민들의 출자금으로 공공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부지를 일정한 임차료를 지불하고 임대해 발전시설을 설치,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전력판매로 발생한 수익은 출자한 시민들에게 출자금액에 따라 배분하며 수익률은 약 4% 정도다.

이번 햇빛발전소 건립으로 연간 56여 톤의 온실가스 발생량 저감효과가 있으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중 주민참여형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대구시는 2050탄소중립·그린뉴딜 등 정부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대구형 시민햇빛발전소의 2050년 장기계획을 수립했으며 청년주도형, 실버솔라형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모델을 발굴해 2050년까지 500개소에 총발전량 50MW 확보를 목표로 한국에너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사업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현재, 대구지역에는 2007년부터 시민이 재생에너지 생산에 직접 참여한 시민햇빛발전소 5기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1호기는 설비용량 30 ㎾규모로 수성못 상단공원, 2호기는 설비용량 5㎾ 규모로 두산동 주민센터 옥상, 3·4호기는 196㎾ 규모로 도시철도 3호선 칠곡차량기지 환승주차장, 5호기는 91kW 규모로 신용보증기금 기숙사 옥상에 설치했다.

시민단체 대표인 최현복 대구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은 연말까지 대구지역에 99kW 규모의 시민햇빛발전소 3개소를 추가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을 향한 대구시민의 주도적 참여의지에 부응하고 체계적인 사업성 검토와 부지제공 등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솔라시티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