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일하기 좋은 서울형 강소기업 50개 선정…일생활균형 문화 확산

7일부터 서울형 강소기업 접수…현재 586개 선정·지원 중. ‘21년 50개 선정

양승동 기자

2021-06-07 07:27:45




서울특별시청



[충청뉴스큐]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악화와 청년실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생활균형 기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일·생활균형 서울형 강소기업’을 50개사 선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청년이 선호하는 기업을 중점적으로 선정하기 위해 평가 과정에서 기업의 ‘일자리 질’ 부분에 대한 비중을 높인다.

‘일·생활균형 서울형 강소기업’에는 서울시 거주 청년 정규직 채용시 복지개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근무환경개선금’을 최대 4천 5백만원을 지원한다.

육아휴직자를 대체할 청년인턴 인건비를 최대 23개월 지원해 업무 공백을 없애고 직원들이 마음 놓고 휴직 후 복직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부터는 일생활균형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며 청년 재직자와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을 지원한다.

먼저, 서울에 거주하는 만18세~34세 이하 청년을 신규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근무환경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기업당 최대 4천 5백만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휴게·편의시설, 육아시설 설치·개선, 결혼·출산 축하금, 자기계발비 등의 복지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방역비용, 신규직원을 위한 ‘조직적응 교육’과 ‘수평적 조직문화 워크숍’ 목적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둘째, 서울시에서 인력부족으로 육아휴직이 쉽지 않았던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육아휴직자 대체 청년인턴’의 인건비 월 235만원을 ‘해당직원 휴직 전 3개월-휴직기간-복귀 후 3개월’까지 최대 23개월 지원한다.

청년인턴에게는 일경험을 제공하고 육아휴직자에게는 업무공백의 부담을 덜어준다.

육아휴직자 대체 청년인턴은 서울시에서 연계하거나, 기업이 직접 선발할 수 있다.

서울형 생활임금 수준으로 해당인턴의 세전임금에 더해 4대보험 사업자부담금까지 전액 지원하고 차후 정규직 전환 시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특히 복귀 후 합동근무를 통해 업무 인수인계는 물론 육아를 위한 유연근무와 모성보호휴가를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돕는다.

셋째, 올해부터 일생활균형 및 청년친화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서울시 여성가족재단과 함께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현장을 찾아가는 맞춤 컨설팅을 진행한다.

신규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일생활균형 수준을 진단하는 설문을 사전에 실시하고 그를 기반으로 일·생활균형 컨설턴트가 방문, 수준별 맞춤 컨설팅을 진행한다.

그 외에, 취업준비 청년 맞춤 ‘서울형 강소기업 탐방 프로그램’과 민간 취업포털과 연계한 ‘서울형 강소기업 전용채용관’운영을 통해 청년들에게 강소기업을 더욱 알릴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시는 이러한 지원을 받을 ‘서울형 강소기업’을 6월 7일부터 6월 25일까지 모집하며 50개 기업을 선정한다.

참여 자격은 공공기관의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 상시 근로자 증가 비율 매출액 및 영업이익 정규직 비율 및 임금 수준 복지수준 일생활 균형제도 운영 등 일자리 질과 기업의 역량을 꼼꼼히 따져 오는 9월 최종선정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는 6월 7일부터 기업의 접수를 받아, 서면심사, 현장실사, 면접심사을 거쳐 9월 중 최종 발표한다.

서울형 강소기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6월 25일까지 서울형 강소기업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대현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업들의 경영 악화로 청년들의 취업 문턱이 높아지는 상황인 만큼, 서울형 강소기업 지원 사업이 지속가능한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강소기업의 선발부터 안정적인 기업 성장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