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생명사랑지킴이 교육’ 실시

공직자 스스로의 직무 스트레스 관리 및 우울감 등 예방

김인섭 기자

2018-12-13 09:18:01

 

울산광역시

 

[충청뉴스큐] 울산시는 13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직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살예방 사업의 일환으로 ‘공직자 보고 듣고 말하기 생명사랑지킴이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울산시 주최,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주관으로 공무원들을 생명사랑지킴이 교육으로 게이트키퍼 활동을 하게 함으로써 지역 내 자살위기 관리체계와 사회안전망 강화를 통해 자살률을 낮추고자 마련됐다.

교육 내용은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 행동, 상황적 신호를 ‘보고’, 실제 자살 위험성을 묻고 죽음의 이유와 삶의 이유를 적극적으로 ‘듣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의뢰하는 ‘말하기’를 골자로 한 ‘보고 듣고 말하기’ 프로그램 등이다.

특히 이 날은 자살고위험 공무원 직업군 즉, 대민업무 담당 공무원, 소방, 정신보건 유관기관 종사자 등의 직무 스트레스 및 작업 환경으로 인해 발생될 우려가 높은 자살 및 정신질환을 예방하는 것도 큰 목적 중 하나이다.

또한, 민원인들을 최일선에서 만나는 대민업무 담당 공무원 등이 민원인의 우울증과 자살에 관련된 징후를 빠르게 파악해 예방함으로써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에도 목적을 두고 있다.

울산시는 자살이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향후 2020년까지 시민의 2.5% 게이트키퍼를 양성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8,500명으로 현재까지 8,000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이 날 교육을 이수한 공직자에 대해서 수료증이 교부된다.

정복금 울산시 복지여성국장은 “오늘의 생명사랑지킴이 교육은 공무원 자신의 우울 관리 및 생명존중 의식을 고양하는 자리이다. 또한, 민원인과 자주 접촉하는 일선 공무원들이 지역사회 생명사랑지킴이로 활동함으로써 자살 위험 대상자를 조기 발견하고 위기 상활 발생시 신속한 대응으로 자살 시도를 방지하는 등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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