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생활치료센터,코로나19 확진 외국인 도주, 3시간여만에 천안지역서 붙잡혀

양승선 기자

2021-07-21 17:22:12

충남 아산시 소재 경찰인재개발원에 설치된 생활치료센터의 관리 소홀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20일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가 생활치료센터를 이탈해 택시를 타고 인근 천안지역까지 이동했다 붙잡힌 것. 이 때문에 경찰인재개발원이 위치한 아산시 초사동 주민들은 늦은 밤까지 불안에 떨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와 경찰인재개발원이 위치한 초사동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에 수용된 20대 외국인 A씨가 센터를 이탈했다.
A씨는 이날 경찰인재개발원 아래 마을인 초사동으로 내려와 택시를 탑승한 뒤 함께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지인을 만나기 위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소재 원룸촌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7일 동료들과 함께 취업비자로 입국해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확진 판정을 받아 18일부터 경찰인재개발원 생활치료센터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천안 성환읍까지 이동한 A씨는 원룸촌 관리인 등에게 붙잡혀 오후 5시 20분께 경찰인재개발원 생활치료센터에 재입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가 마을 통장에게 연락하고, 택시 기사의 연락을 받은 마을 통장이 아산시청과 경찰 등에 신고하면서 A씨의 탈주 행각은 마무리됐다.
초사동 마을 통장 김재호씨는 “지난해 우한 교민 입소 후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경찰인재개발원이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됐고 주민들은 잘 협조해왔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유감”이라며 “인재개발원 내 펜스 설치와, 수용자 전용 출입구 등 주민들을 위한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이런 사태는 또 벌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경찰인재개발원 생활치료센터는 무증상이나 경증 확진자가 수용중인 곳으로 수용자들이 일시에 입소했다가 퇴소하는 것이 아니라 완치자들이 자유롭게 퇴소를 하다보니 관리가 다소 미흡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보다 철저하게 관리 감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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