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자립일터 '행복한베이커리&카페' 2023년 12개소로 확대

양승동 기자

2018-12-18 09:10:15

 

서울특별시

 

[충청뉴스큐] 서울시가 2013년부터 민관 협업으로 설치·운영 중인 장애인 자립일터 ‘행복한베이커리&카페’가 현재 7개소에서 2023년 12개소로 확대된다. 5년 동안 매년 1개소씩, 총 5개소를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행복한베이커리&카페’는 서울시와 SPC행복한재단, 푸르메재단이 함께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 지원을 위해 만든 카페다. 서울인재개발원 다솜관에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서울도서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등 현재 총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장애인 직원 21명을 비롯해 총 3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세 기관은 2013년 체결한 협약 이후 서울시는 카페가 입점할 공간을 제공했다. SPC행복한재단은 인테리어, 설비를 담당하고 장애인 및 직원 교육, 신제품개발, 위생 점검 등을 지원했다. 푸르메재단은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며 카페 운영 등을 총괄했다. 카페 수익금 전액은 직원 급여 등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속 지원하고 확대하기 위해 19일 오후 5시 서울도서관 행복한베이커리&카페에서 SPC행복한재단, 푸르메재단과 "장애인 취업 및 자활지원사업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7개소를 5년 간 연장 운영하고, 매년 1개소씩 5개소를 추가 오픈하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5년 간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사업을 확대 추진해 향후 더 안정적인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협약서에 명시된 내용뿐만 아니라 공공의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도 발굴,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식엔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SPC그룹 김범호 부사장, 푸르메재단 강지원 이사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한다. 협약식 후에는 참석해준 시민들을 대상으로 300개의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제품을 선착순으로 나누며 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홍보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행복한베이커리&카페’ 매장 한곳이 개점하기 위해서는 SPC그룹의 다양한 부서 역량이 총동원된다. 점포 개발 부서에서 입지를 검토하고, 인테리어팀, VMD팀, 디자인팀, 제품개발 부서, 기술교육팀, 식품안전센터, 해피봉사단 등이 협력해 매장 개점과 운영을 지원한다.

SPC행복한재단은 “빵을 나누면 끼니가 되지만, 만드는 기술을 나누면 꿈이 된다‘는 경영 철학을 실천하고자, 서울시와 함께 다양한 일자리를 만드는 민·관 협력사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운영을 총괄하는 재단법인 푸르메는 “장애인이 제품을 직접 제조하고 고객을 응대하면서 근로자들이 더 큰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립기반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장애인 일자리 지원이 아닌, 장애인의 취업과 자활을 통한 사회통합을 구축해 일자리 격차를 좁힐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공공 영역에서도 지원이 부족한 일을 기업과 비영리재단이 함께 앞장서 주신 모범적인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며 “서울시 또한 지역 내 장애인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립기반 확립에 긴요하게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서울시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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