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서울문화재단은 가을을 맞아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시민기획단 23명이 직접 진행하는 ‘2021 시민기획: 시민이 만든 14개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시민기획단은 오는 9월 1일 시민청갤러리 전시 ‘605.2; 희망은 어디에 넣어두었다’를 시작으로 10월 24일 온라인 캠페인 ‘와츠 인 마이 용기’까지 총 54일간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펼친다.
2014년부터 선발돼 올해로 8기를 맞이한 시민기획단은 시민주체성 실현을 지향하며 시민청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에 참여해 왔다.
올 가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는 지난 시민기획단 활동을 서사하는 한 편의 성장기인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교감’, ‘환경’, ‘기록’ 등을 주제로 전시, 워크숍, 온라인 방식을 통해 총 14개의 프로그램을 펼쳐 코로나 19 장기화와 일상의 무게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서울에서의 삶, 사진과 글쓰기를 통한 교감, 2030세대에게 전하는 응원 등을 주제로 열리는 4건의 전시는 시민청갤러리를 비롯해 삼청동 코너갤러리 등에서 진행한다.
‘605.2 ; 희망은 어디에 넣어 두었다’: 전시는 시민기획단 8명이 ‘서울’에 대해 깊게 고민한 결과를 담았다.
각자의 이유로 서울에서 머무는 사람들의 삶을 김민경, 석난희, 송석우, 이상원, 이주연 작가의 시선에서 사진, 평면회화, 영상, 설치 등 11점의 작품으로 살펴본다.
‘605.2’는 서울시의 면적을 의미하며 도시명 ‘서울’을 겹겹이 둘러싼 가벼운 의미들을 걷어내려는 의지가 작품들을 통해 발현된다.
‘서울 아무개 응원소’: 응원과 칭찬, 용기가 필요한 청년들을 위한 전시 프로젝트도 마련됐다.
8월 시민청 인스타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사연을 접수받았으며 선발된 5개의 사연에 대해 글과 그림, 사진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답변을 전달했다.
응원과 칭찬을 담은 답변은 다양한 직업과 경험을 가진 상담가 5명이 제작했으며 전시로 공개된 답변을 통해 시민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반려식물 찾기, 가족 포스터 제작, 희망 씨앗 심기, 눈으로 대화하는 다방 등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4개의 워크숍은 참여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나와 닮은 반려식물 찾기 프로젝트: 나의 비밀정원’, ‘마주본다방’) 시민기획단 활동을 2년 이상 이어온 시민 중 선발된 시민디렉터가 기획한 2개의 워크숍이 식물을 활용한 마음 치유, 눈으로만 소통하는 가장 조용한 카페를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특히 ‘마주본다방’에서는 배우 김영선이 함께 참여해 시민들과 눈 맞춤을 통해 무언의 진심을 나누고자 한다.
캠페인, 웹진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엄마의 진정한 모습 찾기, 채식 실천 등 공존의 시대를 사유하는 주제들로 이뤄진 6개의 온라인 프로그램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비대면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엄마 말고 김순자’: 엄마의 재발견을 위한 3주간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관찰일기와 버킷리스트 작성, 스튜디오 촬영을 엄마와 함께하면서 ‘누구의 엄마’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가진 한 사람’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추억 그리기’: 할머니, 할아버지의 추억을 통해 서울의 과거 모습을 기억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억의 이야기들은 회화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완성된 작품은 시민청 누리집을 통해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와츠 인 마이 용기’: 음식 포장으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환경 캠페인도 진행된다.
“용기내 챌린지”라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달성 도전을 통해 나만의 음식 포장 용기 재활용법을 공유하고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쓰레기 줄이기 경험을 공유해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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