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실에 어서오세현”…계급장 떼고 ‘공감 대화’

아산시 멘토링그룹 ‘미어캣의 재회’팀, 오세현 시장과 ‘만남의 날’

서유열 기자

2021-09-02 16:34:46




“시장실에 어서오세현”…계급장 떼고 ‘공감 대화’



[충청뉴스큐] 오세현 아산시장은 9월을 시작하는 첫날 멘토링 그룹 ‘미어캣의 재회’ 팀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공직에 입문한 지 1년도 채 안 된 멘티들에게 오 시장은 “24년 전 저도 공직생활을 시작하며 처음 아산시에 근무했을 때 여러분들과 똑같이 낯설고 두려웠던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시장이라는 계급을 내려놓고 공직 선배로서 열린 대화를 이어갔다.

월요병이 있으셨냐는 멘티의 질문에 오 시장은 “과거에는 그런 적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라졌고 지금은 ‘월화수목금금금’의 삶을 살고 있다”고 답해 폭소가 터졌다.

오 시장은 “멘티들의 이색적인 달란트가 선한 영향력으로 공직에도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지역의 현안 해결은 시민의 입장에서 홍보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더 좋은 아산시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힘찬 메시지도 전했다.

이날 멘티-멘토들은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눠준 공직 대선배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

시정을 펼치면서 잠시나마 웃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책으로 엮은 ‘유머북’을 선물한 것. 오 시장은 “때로 피곤하고 힘이 들 때도 있는데 그럴 때 유머북을 펼쳐 잠시나마 웃고 여러분의 마음을 떠올리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멘티들은 이날 대선배와의 특별한 만남을 위해 ‘오세현 시장님이 궁금해요’, ‘슬기로운 공직생활 시장님편’, ‘시장실에 어서오세현’ 등 재치 있는 문구로 손피켓을 직접 만들어 분위기를 한껏 더 했다.

아산시는 최근 임용 5년 이하 직원이 35%를 넘을 만큼 신규 공무원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조직 적응과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멘티-멘토’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들과 정기적으로 만남의 날을 갖고 신규 공무원들의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한편 멘토링 그룹 ‘미어캣의 재회’ 팀은 멘티들의 배우려는 모습이 차렷 자세로 서서 주위를 살피는 동물 미어캣과 비슷해 붙인 이름으로 신규 공무원 3명과 팀장급 멘토 2명이 활약하는 팀이다.

미어캣의 재회 팀은 지난 7월 유삼형 공동체협력관의 갈등관리 교육에 이어 8월에는 차윤주 홍보보좌관의 ‘행정의 시작과 끝은 홍보’라는 주제로 홍보의 기술 및 전략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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