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고 싶다~”

‘힐링산장 2’ 이기찬, 79클럽 친구 이수영과 함께 주입식 힐링 대폭소

서서희 기자

2021-11-11 16:53:14




<사진 제공> 힐링산장 2



[충청뉴스큐] '힐링산장 2'에 할리우드 배우 이기찬이 힐링을 만끽하기 위해 찾아왔다.

'영이 매니저' 이수영의 '79클럽' 친구인 그는 절친 이수영의 비밀 폭로로 영혼이 탈탈 털리고 '광하' 전광렬이 준비한 럭셔리 요트를 타고 거친 바람을 정면으로 맞고도 '이것이 힐링이다'라는 주입식 힐링에 적응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상상하지 못한 '힐링 코스'에 적응하느라 안색이 잿빛으로 바뀌었던 이기찬은 평소 좋아하는 개그우먼 김민경과의 깜짝 통화 연결에 비로소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오나미의 오작교로 성사된 이기찬과 김민경의 설렘 가득한 통화는 '힐링산장'을 '러브산장'으로 탈바꿈하는 묘한 재미를 선사했다.

B tv 케이블 ‘우리동네 B tv’와 채널S가 손잡은 전광렬의 휴먼 버라이어티 ‘힐링산장-줄을 서시오 시즌 2’ 5회는 지난 10일 방송됐다.

풍류가 있는 여행지이자 젊은 친구들에게 서핑의 여행지로 떠오른 강원도 양양에서 첫 번째 손님인 가수 겸 배우 이기찬과 함께한 전광렬, 이수영, 허경환의 힐링 스토리가 펼쳐졌다.

이날 첫 번째 손님은 이기찬으로 이수영은 친구 이기찬에 대해 “영어, 일어, 중국어도 잘하고 악기면 악기,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다 잘한다”고 끝없는 자랑을 쏟아내며 '절친'임을 인증했다.

2000년대를 평정한 발라드 왕자 이기찬은 '감기', '미인', '또 한 번 사랑은 가고' 등 히트곡을 부른 주인공으로 배두나와 함께 넷플릭스 드라마 '센스8'에 출연, 할리우드 입성까지 성공했다.

1979년생이자 동시대 활발하게 활동하며 '79클럽'으로 지금까지도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는 이수영과 이기찬은 '힐링산장 2'로 무려 5년 만에 재회했다.

결혼과 출산, 육아, 일을 병행하느라 바쁜 이수영과 글로벌하게 활약 중인 이기찬. 이수영은 이기찬과 오랜만의 만남이지만 그에 대해 많은 것을 폭로하며 '영이 매니저'로서의 본분을 다했다.

이기찬은 데뷔 초창기 '이병헌 닮은꼴'로 유명했던 사실부터 히트곡과 자신의 입으로 소개하기 민망한 업적들을 대신 자랑해 주는 절친 이수영 덕에 어깨가 올라갔다.

그러나 “43살인데, 43명은 만나지 않았어? 멋진 곡이 탄생하려면 사랑을 많이 해봐야 하니까. 영어, 일어 잘하는 건 다 여자친구들의 힘이죠” 등 거침없는 폭로로 진땀을 쏙 빼놨다.

이기찬이 '힐링산장 2' 방문 계기에 대해 “힐링을 꼭 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고 뚜렷하게 밝히지 않자, 이수영은 “너 신곡 나왔잖아. 그래서 나온 거 아냐. 출연을 목적으로”고 다그쳤고 허경환은 “우리 프로그램 목적과 맞지 않는데, 나가 주시죠”고 곧장 내쫓겠다는 태세를 갖춰 폭소를 자아냈다.

이기찬은 “힐링은 필요 없다는 사람에게 더 필요할 수 있다”라는 허경환식 논리로 갑자기 '힐링 심리 테스트'를 받게 됐다.

'혼자 밥 먹는 게 익숙하다', '갑자기 외롭고 공허함을 느낀다', '드라마를 보다가 눈물을 흘린 적 있다' 등 문항과 이기찬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기찬은 '힐링 심리 테스트' 결과, '중증 환자'로 판명돼 '힐링산장 2' 출연 자격을 받았다.

전광렬은 이기찬을 위해 '럭셔리 힐링 코스 요트 투어'를 준비했다.

이기찬은 요트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아 “샴페인은 언제 나오나요”며 허세를 장착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광렬, 이수영, 허경환, 이기찬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소환하며 파라다이스를 만끽했다.

그러나 요트 위 초호화 파티를 기대했던 이기찬은 파도 바람이 거세지며 요트가 출렁거리자 체력이 고갈된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게 무슨 요트야”며 당황한 이기찬에게 허경환은 “요트에서 내리면 힐링 돼요”며 '선 고통 후 힐링'이라는 '힐링산장 2'만의 팁을 전수하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요트에서 내리자마자 이기찬은 “몸과 마음이 정화된 기분”이라며 “너무 힐링이 됐어요. '힐링산장 2' 최고”를 외쳤다.

매니저들의 주입식 힐링이 이번에도 통한 것. 그러나 말과 180도 다르게 잿빛으로 바뀐 이기찬의 안색은 웃음을 자아냈다.

빈속으로 럭셔리 요트를 만끽한 이기찬은 전광렬과 이수영, 허경환을 따라서 양양의 특산물인 홍합을 넣어 끓인 장칼국수와 양양 촌두부로 허한 속을 달랬다.

번데기 트라우마가 있다는 이기찬에게 전광렬은 '허준광렬백과' 속 번데기의 효능을 소개하다 번데기 장사 '라떼' 토크를 이어갔다.

이때 허경환의 도발로 전광렬과 허경환의 '뻔디기디기'와 '디기디기뻔' 대결이 이어지며 개그 듀오 '렬이환이'가 소환돼 폭소를 유발했다.

식사를 마친 전광렬, 이수영, 허경환, 이기찬은 두 번째 손님인 '골 때리는 경환이 친구'를 만나기 위해 힐링산장으로 향했다.

허경환은 자신의 친구라는 힌트에 “그냥 안 왔으면 좋겠어요”며 솔직한 속내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손님은 KBS 23기 공채 개그맨이자 허경환과 가상 부부 예능 프로그램에서 전 부인으로 활약한 오나미였다.

오나미는 운동하다 개그우먼이 된 사연부터 2살 연하 축구선수 훈남 남자친구인 박민과의 러브스토리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연애 10개월 차에 접어든 그녀는 남친에 대해 “한결같고 많이 아껴준다.

활동할 때 자존감이 올라가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오나미의 전 가상 남편 허경환과 '찐' 남친의 통화가 성사돼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박민은 오나미의 전화를 받자마자 '달달 게이지'가 폭발하는 스윗함을 드러냈지만, 허경환이 전화를 받자 급 침묵하며 목소리 톤까지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는가 하면 “나미 집에 있는 제 흔적을 치워 달라. 두 분 사이에 걸림돌이 되고 싶지 않다”고 신신당부해 폭소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오나미를 둔 두 남자의 대화를 지켜본 '솔로' 이기찬은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부러움을 표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나미가 김민경을 언급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너무 팬이에요. '맛있는 녀석들'도 김민경 씨 때문에 본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이후 김민경과의 통화가 성사되자 이기찬은 긴장한 모습으로 '찐 팬'임을 어필했고 김민경은 이기찬을 곧장 '기찬 오빠'라고 다정하게 호칭하며 이기찬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게 했다.

이기찬은 “오나미 씨 덕에 제가 힐링을 받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 주 방송되는 '힐링산장 2' 6회에서는 '집콕' 때문에 지친 오나미를 위해 액티비티의 끝판왕인 '수륙양용차'를 타고 계곡에서 스트레스를 날리는 전광렬, 이수영, 허경환, 이기찬, 오나미의 모습이 공개된다.

특급 보양식 먹방과 귀 호강 힐링산장 콘서트가 이어질 '힐링산장 2'는 오는 17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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