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역대 대통령지시사항·접견기록’ 등 소장기록물 원문 2만 5천여 건을 26일부터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통령기록관은 비공개 대통령기록물을 꾸준히 공개로 전환했는데 이번에 공개로 전환된 기록물 중 국민적 관심과 학술적 가치가 높은 기록물의 원문을 우선 공개했다.
이번 원문공개는 대통령기록포털의 서비스 강화를 위해 대통령기록물을 DB화하고 핵심 텍스트정보가 함께 제공되는 형태로 추진됐다.
먼저, 이승만 대통령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사항 약 17,200여 건을 데이터 형태로 추출하고 일반국민들이 ‘대통령별, 일자별’로 분야별 지시사항을 쉽게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통령기록관은 이번에 ‘대통령 지시사항’을 우선 공개하고 단계적으로 지시사항에 따른 이행실적 기록도 보완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일준 고려대학교 교수는‘대통령지시사항’공개와 관련, “통치사료 제공은 균형잡힌 현실주의적 역사인식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현대사 연구를 위해 매우 소중하면서도 시의적절한 연구자료의 발굴이다”고 평가했다.
박정희 대통령부터 김영삼 대통령이 재임기간 동안 약 7만여명의 관료,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의 인사들을 접견한 일정도 DB로 구축해 제공한다.
특히 최규하 대통령의 ‘면접인사기록부’는 대통령이 만난 인물과 참석한 회의 안건, 대통령이 통화한 인물과 시간까지 상세하게 기록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외에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정보공개청구되어 공개된 원문 약 1만 6천여 건도 함께 공개한다.
일반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주제·검색어 250개에 기반해 제공하며 국가위기관리·국토개발·대통령 친필·행정수도 등 다양한 분야의 기록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심성보 대통령기록관 관장은 “앞으로도 공개 가능한 대통령기록물의 적극적인 원문공개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많은 분들이 대통령기록물에 관심을 갖고 이용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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