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공주시는 눈이 펑펑 내리는 날씨 속에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며 경찰 지구대 앞에 저금통과 편지를 놓고 가 화제가 됐던 형제에게 ‘선행상’을 수여했다.
김정섭 시장은 13일 관내 교동초등학교에 다니는 오경민, 오누리 형제에게 나눔 문화 실천을 통한 행복한 공주시를 만드는데 솔선수범한 공로를 높이 평가한다며 표창장을 전달했다.
지난달 30일 이들 형제는 돼지저금통 3개와 손편지 2장이 담긴 종이가방을 공주 금학지구대에 조심스럽게 놓고 떠났다.
저금통 안에는 현금 총 100만 8430원이 들어 있었고 “게임기 사려고 돈 모으고 있었어요. 저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서요. 많은 돈은 아니지만 좋은 곳에 써주세요”고 적혀 있었다.
금학지구대는 형제가 놓고 간 돼지저금통에 있던 돈과 평소 직원들이 모은 돈을 합쳐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김정섭 시장은 “어린 나이지만 자기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한 어린 형제가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아이들의 선한 영향력이 행복한 공주시를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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