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우리 식물의 정체성 및 생물주권을 확립하고 그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반도 자생식물 영어이름 목록집 ’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판은 기존 “한반도 자생식물 영어이름 목록집”에서 영어 이름의 변경이 필요한 20종과 백두다람쥐꼬리, 섬진달래 등 새롭게 자생이 확인된 450종이 추가됐고 국가수목유전자원목록심의회 검토를 통해 총 3,915분류군에 대한 우리 자생식물의 영어이름을 확정했다.
자생식물의 영어 이름은 한반도가 식물분포의 중심지임에도 다른 국가명이 들어간 식물, 분포범위가 넓음에도 특정 국가명만 들어간 식물 등의 경우 다른 이름으로 수정하거나 새로운 이름을 검토했으며 우리 문화,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식물, 한반도에만 분포하는 특산식물 등의 경우 한글 발음을 명사화해 우리말 이름 그대로 영어로 옮겨 제안했다.
새롭게 제안된 영어이름은 우리나라 대표 식물목록인 ‘국가표준식물목록’과 연계되며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쉽게 검색 가능토록 했다.
또한, 우리 식물의 영어이름의 국제적 확산을 위해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 해외 공관 등에도 관련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본 개정판은 전자책으로 제작됐으며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영어 이름 목록집 발간을 통해 오랫동안 일본 혹은 다른 나라의 식물로만 인식되었던 우리 식물의 제대로 된 이름을 찾아주고 이름이 없었던 식물들은 새로운 영어 이름 부여함으로써 전 세계에 우리 자생식물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현주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자생식물의 주권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이번 계기를 발판으로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에서 더 활발하고 지속적인 연구가 수행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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