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읍 행복키움지원단, 통합사례관리로 대상자 홀로서기 도와

지난해 12월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은둔형외톨이 대상자 발굴하고 사회 적응 지원해

이월용 기자

2022-03-10 09:42:15




천안시청



[충청뉴스큐] 천안시 성환읍은 성환읍 행복키움지원단이 지난해 12월 발굴한 중년 은둔형 외톨이 A씨가 홀로 설 수 있도록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돕고 있다고 밝혔다.

성환읍 맞춤형복지팀에 따르면, A씨는 2년여 동안 외부와 심하게 단절된 상태로 살았다.

A씨는 가스, 전기가 끊기자 휴대용 버너로 불을 피웠고 연기가 밖으로 새는 등 화재 발생이 우려되자 경찰과 119 소방대원은 집 문을 열고 들어갔다.

사건 당일 지역주민은 상황을 성환읍 행복키움지원단장에게 알려 맞춤형복지팀으로 신속하게 의뢰됐고 통합사례관리사가 수차례 방문한 끝에 A씨는 굳게 닫힌 문을 열어줬다.

이후 성환읍은 후원금품 등을 연계해 의식주에 필요한 식료품, 생필품을 제공하고 공과금 등을 우선 지원했다.

방문 상담을 반복해 받은 A씨는 화재로 그을린 집을 청소하고 쌓여있던 쓰레기를 치우는 등 변화를 보였다.

그는 통합사례관리사와 함께 병원 상담 및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혼자 버스를 타고 병원 상담을 가는 등 은둔형외톨이에서 벗어나 세상과의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란 단장은 “지역주민의 작은 관심을 시작으로 한 사람의 인생에 변화가 생겼다며 앞으로도 행복키움지원단을 중심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병창 성환읍장은 “은둔형 외톨이들이 더 이상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민간자원을 활용한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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