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증가하는 구급출동 수요에 대응해 구급차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구급차 전담 정비센터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구급차 전담 정비센터는 도봉구에 위치한 기존 소방차량 정비센터를 전환한 시설로 구급차 전용 정비에 필요한 장비 등을 갖추고 자동차 정비 자격을 보유한 전문인력이 배치된다.
그동안 서울소방에서 운용하는 구급차는 법정 검사 및 소방서별 자체 판단에 따른 수리·점검을 통해 관리되어 왔으나 앞으로는 분기별 1회 정비센터 입고를 통해 선제적인 예방 정비 및 점검을 받게 된다.
특히 소방재난본부는 브레이크 계통 등 안전과 직결되는 부품의 점검 ·정비를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타이어 정기점검, 차량 소모품 교체, 기타 구급차량의 전반적인 예방점검·정비 등도 포함해 구급차의 안전한 운행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구급차 전담 정비센터 운영은 구급출동 수요 증가 및 구급차 운행 특성과 연관이 있다”며 “철저한 사전 점검 등을 통해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고장 등으로 인한 사고를 원천적으로 막겠다”고 말했다.
2021년 기준 한해 전체 구급출동 건수는 55만 1천 6백여 건으로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47만 8천여 건보다 약 15% 증가했다.
이러한 구급출동 수요 증가에 대응해 시 소방재난본부는 구급차 추가 배치, 노후 차량 교체 등을 진행했으며 현재 171대의 구급차를 운용하고 있다.
2021년 기준 구급차 1대당 연간 평균 출동건수는 3,226건 가량이며 2020년 3,025건보다 약 201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방재난본부는 출동건수 증가와 함께 연중 상시 운행되는 구급차의 안전관리를 더 강화하기 위해 전담 정비센터 운영을 작년 말부터 준비해왔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구급차 전담 정비센터를 통해 도로 위의 응급실이라 할 수 있는 구급차의 안전성을 더 강화하겠다“며 “더불어 구급출동 수요 증가상황에서 차량으로 인한 출동 공백도 선제적으로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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