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도로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제거하고 여름철 뜨겁게 달아오른 도로 온도를 낮추기 위해 도로 중앙선에 설치된 '쿨링로드'가 4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쿨링로드는 도로 중앙선에 작은 사각형 모양으로 설치된 물 분사 시설로 한여름 불볕더위로 뜨거워진 도로를 식히고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가동된다.
한여름 지면온도를 7∼9℃ 낮추고 미세먼지도 12㎍/㎥ 줄이는 효과가 있다.
서울에는 시청역, 구산역, 효창공원앞역, 발산역, 증미역, 등촌역, 마곡나루역, 이수역, 종로3가역, 종로5가역, 중화역, 장한평역, 거여역 등 총 13곳에 쿨링로드가 설치되어 있다.
등촌역에 설치된 쿨링로드는 겨울철 제설대책 단계 발령에 따라 강설에 대비해 자동염수장치로도 사용되고 있다.
지하철역에서 버려지는 지하수를 활용해 도로면에 물을 분사시키는 방식으로 한여름에는 뜨겁게 달아오른 도로 온도를 낮추기 위해 매일 3회 이상 분사되고 미세먼지가 심한 4~5월, 10월에는 미세먼지 특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이정화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은 “지하철역에서 유출돼 버려지는 물을 사용해 도로 면에 분사시킴으로써 아스팔트 노면 온도를 낮추고 타이어 분진 등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쿨링로드 운영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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