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19년 첫 기획전으로 2019 DAC 소장작품전을 개최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지난 1991년 개관한 이래로 꾸준히 수집한 소장품 중 일부를 선별해 보여주는 이 전시는 1월 30일부터 오는 3월 17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1~3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소장작품전은 작품에 담긴 ‘사람’에 주목한다. 전시 제목은 "사람풍경"으로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 중 인물을 표현한 회화, 조각, 판화, 사진, 영상 작품 총 42점이 전시된다.
오랜 시간 동안 미술의 주제로 표현되어져 온 ‘사람’은 풍경보다 훨씬 이전부터 그려져 온 친근한 표현 주제 중의 하나이다. 우리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한 작품 속 ‘사람’은 기쁨, 즐거움, 슬픔, 불안 등의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며, 때론 깊은 사색에 잠겨 있다. 우리는 작품 속의 다양한 ‘사람’으로부터 과거의 시대를 지나오며 현재를 살아가고, 현실의 한계를 벗어나 자유롭고자 하는 우리의 또 다른 모습들을 마주할 수 있다.
전시는 전시장 별로 ‘사람’을 테마로 한 3가지 주제를 제시한다. 1전시실에서는 ‘일상 속의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국중효, 김영대, 김영삼, 김옥경, 박창모, 서기환, 이원희, 이일남, 이종욱, 이준일, 정대수, 정창기, 허태원의 회화 및 사진 작품을 전시한다. 평범한 일상의 순간을 담담한 시각으로 담아낸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해금 잔잔한 삶의 여운을 느끼게 한다. 2전시실에서는 ‘상상 속의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김교만, 김안나, 김희열, 손성국, 신근희, 윤병락, 이경희, 이묘춘, 이병헌, 이성혜, 이영철, 장경국, 정병국의 회화 및 영상 작품을 전시한다. 기발한 상상이 담긴 표현으로 현실 너머의 세계를 묘사한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해금 그림 너머로 또 다른 상상을 펼치게 한다. 또한 3전시실에서는 과거의 향수와 시대성을 느낄 수 있는 ‘시대 속의 사람들’을 보여준다. 강우문, 강운섭, 김석중, 김수명, 박무웅, 서석규, 손일봉, 송광익, 신석필, 오해창, 이영석, 정일, 허양구의 회화, 조각, 판화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에서는 특정한 역사 속 인물 또는 영웅적인 인물이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표현된, 인물화라기보다는 사람이 있는 풍경에 가까운 모습들을 보여준다. 작품을 통해 그림 속에 표현된 ‘사람’에 담겨있는 의미를 상상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려진 사람들의 표정과 행동 속에 표현된 감정을 교감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소장작품전에는 대구·경북지역 미술의 기반을 일구어낸 작고작가 및 중견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2018년 新 소장작품 중 올해의 청년작가 기증 작품 일부도 전시된다. 소장작품을 통해 작고작가부터 청년작가에 이르기까지 지역 작가들의 노고와 열정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1월 30일부터 3월 17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로 설날 당일에도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전시 마지막 날인 3월 17일은 오후 4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가 열리는 기간 동안 관람객의 전시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하루 세 차례 전시해설을 운영하며, 전시와 관련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 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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