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인복드림 부평종합재가센터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동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부평종합재가센터는 지난달부터 올해 말까지 부평구와 손잡고 ‘따뜻한 동행-이동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부평구 삼산1동 빌라에 혼자 사는 A 씨는 집 위치를 자주 잊어버리고 십 분 전에 이야기했던 사실을 깜빡한다.
허리와 다리가 불편해 계단을 내려올 때면 난간을 붙잡아야 겨우 움직일 수 있다.
올라갈 때는 양팔과 다리로 기다시피 한다.
A씨는 최근 함께 살던 부모가 세상을 뜨고 난 뒤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행정복지센터 담당자가 발굴한 사례다.
치매 진단 등 병원 진료 기록이 있어야 노인장기요양보험 신청이 가능 하지만 진료를 거부하는 데다 거동이 어려워 혼자 병원으로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담당자는 부평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달부터 이동지원사업을 이용해 치매 진단을 받기 위해 인근 정신과 병원에 다니는 중이다.
장연희 삼산1동 사례관리 담당자는 “취약계층 중 거동이 어려운 이들이 상당수라 이동지원사업이 절실했다”며 “민간시설에서 서비스를 거부하는 사례도 부평센터에서 맡아주기 때문에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동지원사업은 부평구에 주소를 둔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가정,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중 주민등록상 혹은 실질 거주가 1인인 가구가 대상이다.
모두 200가구를 지원한다.
혼자 살지 않아도 장애나 질병, 고령 등을 이유로 이동을 도울 가구원이 없다면 이용 가능하다.
중증·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고령, 중증장애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들이면 신청할 수 있다.
거동 불편 여부는 서비스 제공을 추천한 사례관리 담당자가 확인한다.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이 있거나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대상자는 지원하지 않는다.
이 외 다른 이동지원서비스를 받아도 제외한다.
서비스는 1인 최대 10회로 한 번 이용 시간은 2시간이다.
부평구 내에서 이뤄져야 하며 병원, 은행 등 꼭 가야 하는 경우만 가능하다.
병원 입·퇴원과 복지급여 신청과 같은 행정·사무업무 등 업무보조 역할도 한다.
장보기, 극장 관람과 같은 일반적인 활동은 지원하지 않는다.
동 행정복지센터, 민간 사회복지기관·단체가 구 복지정책과로 서비스가 필요한 구민을 추천한다.
개인 신청은 안 된다.
서비스가 필요한 날로부터 1주일 전까지 추천을 받는다.
이동지원사업은 ‘부평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추진 중이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다.
부평센터는 앞서 지난해 초 부평구, 인천평화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부평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배영준 인복드림 부평종합재가센터 사회복지사는 “부평구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 지역인 만큼 부평형 통합돌봄이 자리 잡는 과정에 부평센터가 중추 역할을 하겠다”며 “이동 지원이 필요한 구민이면 언제든지 찾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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