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해양수산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고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양 온난화 및 산성화, 해수면 상승 등 우리나라 인근 해역에서 나타나는 해양 기후변화 양상을 장기적으로 전망하는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IPCC에 따르면 해양은 전지구에서 인위적으로 증가한 열의 90% 이상, 온실가스 배출량의 20~30%를 흡수해 기후변화의 완충지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수온 상승이 가속화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함에 따라 해양생태계 변화와 어획량 감소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해수면 상승 심화에 더해 태풍 등 기후재해의 강도가 강화됨에 따라 연안 침식·침수 및 월파 등 연안 재해의 위험성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26년까지 147억원을 투입해, 서울대학교를 중심으로 부경대학교, 전남대학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함께 우리나라 인근 해역의 해수온, 산성도 등 여러 기후요소들이 5km×5km 격자 수준에서 장기적으로 어떤 변화 추이를 보이는지 정밀하게 예측해, 2100년까지의 해양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2026년까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구를 통해 수집·분석한 해양관측 데이터와 해양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최종적으로 정책수요자별 맞춤형 정보로 가공해 제공한다.
해수면 상승과 연안 재해, 해수온 상승과 수산자원의 변동 등 연안 지역 거주민의 안전한 생활과 해양수산업계의 경제활동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정보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고 과학 연구의 결과물이 중장기 정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양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활용 가이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연안 지역과 인근 해역에 대해 시설물 입지, 수산업 적격지 판단 등에 있어 정책결정자와 산업계의 더 정확하고 세밀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후변화의 양상을 정확히 아는 것”이라며 “해양 기후변화를 과학적으로 예측해, 점차 심각해지는 기후 피해로부터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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