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코로나19 등 감염병을 예방하고 안심하고 이용 가능한 복지 공간 조성을 위해 민간사회복지시설 방역 소독 안전점검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설 1곳당 3차례 진행하며 방역 완료 이후에‘소독증명서’를 발급해 감염병에 안심할 수 있는 시설이라고 ‘인증’해준다.
방역 작업은 간단하지만 소독액이 강하기에 조심해야 한다.
방호복을 입은 전문가가 시설 안쪽부터 천천히 나오며 분사 기계에 넣은 소독액을 구석구석 뿌려준다.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작업을 다 마친 뒤 출입문을 닫고 소독액이 가라앉아 살균할 때까지 밖에서 10~15분간 기다린다.
시간이 지나면 걸레나 물티슈 등으로 소독액이 앉을만한 곳을 닦아 낸다.
방역·소독업체 담당자는 “소독액이 앉으면 끈적거려 생활이 불편하기에 꼼꼼하게 닦아준다”고 말했다.
방역을 신청한 시설은 대부분 지역아동센터, 공동생활가정 등 어린아이들이나 장애인, 노인 등이 생활하는 시설이다.
감염병에 취약하기에 관심이 높다.
아이들로 북적이는 남동구 구월동 한 지역아동센터는 지난 7월 중순 아이들이 없는 오전 시간을 이용해 방역했다.
아이들이 수시로 드나들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언제 누구와 함께 올지 알 수 없어 늘 조심한다.
여전히 아이들 책상 위에는 아크릴 칸막이가 자리한다.
지역아동센터 생활복지사 정모 씨는 “아이들이 지내는 공간이라 자체 소독을 하고 있지만 보다 전문적으로 구석구석 소독하는 모습을 보니 믿음이 간다”며 “이곳이 오래된 건물이어서 해충은 아니지만 작은 벌레들이 나타나 살충 지원도 있다면 신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방역 소독은 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보건복지부 등이 실시하는 시설평가 항목에도 있을 만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중증장애인 4명이 생활하는 길벗그룹홈 동명희 시설장은 “시설평가 항목에 있다 보니 방역 소독이 필수에 가까워 이리저리 알아봤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하던 차에 인천사서원에서 이런 지원을 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신청했다”며 “우리는 주말과 낮을 빼면 장애인들이 늘 생활하고 있어 감염병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지원이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천사서원은 올해 처음으로 민간시설 지원 사업으로 방역 소독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경영 컨설팅과 소방전기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현장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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