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인천시는 12일 인천지역 금융기관 본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인천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와 금융권이 힘을 모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인천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금융기관이나 대기업이 적다보니 인천에서의 생산으로 거둔 소득이 외부로 유출될 뿐 아니라 역외소비도 큰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인천에 와 있는 금융기관의 원활한 자금지원을 통해 인천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성장잠재력 확충함으로써 인천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인천지역은 2018년 11월말 현재 총예수금이 87조 8천억원인데 비해 총여신규모는 107조 4천억원에 달해 지역 예대율이 122.3%에 달하는 정도로 늘 재출재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총여신의 절반이 넘는 55조 1천억원이 주택담보 대출 등 가계대출로 지원되고 있지만, 가계의 부채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금융기관의 가계에 대한 우대지원도 아쉬운 상황이다.
기업에 대한 대출이 총 48조 6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성장성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고, 부채비율이 높아 안정성도 낮은 형편이라 기업에 대한 원활하고 안정적인 자금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인천지역의 설비투자 비중이 점차 하락하고 있는 데다 R&D산업설비 투자비율이 전국평균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 기업에 대한 산업설비 자금지원이 긴요한 실정이다.
이에 김현정 한국은행 인천본부장은 “시의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지원을 위해 한국은행도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지원을 통해 금융기관의 기업에 대한 우대조건의 자금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협조를 다짐하고, 본부장들도 각 은행의 특성에 맞는 자금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기업 뿐 아니라 서민, 소상공인, 사회적 배려대상자 등에 대한 포용적 금융지원에도 관심을 갖고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는 중소기업육성자금을 1조원까지 확대하고, 신용보증과 이차보전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의 인천서민경제의 활성화와 시설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금융기관에서도 서민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금융기관 이용에 소외되고 있는 서민에 대한 지원 등에도 적극적으로 임함으로써 인천시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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