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큐] 울산문화예술회관이 2019년 주요 기획 공연 계획을 확정해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지난 16일과 17일 연극 ‘그대를 사랑한다’를 시작으로 2019년 첫 기획 공연의 문을 연 문화예술회관은 클래식, 뮤지컬, 연극, 발레, 국악 등 다양한 초청 공연과 상설공연인 ‘뒤란’, 그리고 지역예술단체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먼저, 4월 5일과 6일 이틀간 세 차례에 걸쳐 배우 황정민 주연의 연극 ‘오이디푸스’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소포클레스 그리스 비극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현재 서울 공연 중으로 최고의 배우와 제작팀의 참여로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는 화제작이다.
이어,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뮤지컬 ‘영웅’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대형 뮤지컬은 시민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장르로 하반기에는 ‘지킬 앤 하이드’, ‘맘마미아’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세 작품 모두 울산을 한 번 이상 찾아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클래식 음악 공연도 풍성하다. 올 해는 저명한 실내악 단체들이 다양하게 울산 무대에 오른다. 먼저 ‘에네스 콰르텟’, ‘노부스 콰르텟’, ‘카잘스 콰르텟’으로 구성된 ‘콰르텟 시리즈’가 준비되어 있다. 오케스트라 공연의 경우 6월에는 바르샤바 필하모닉 챔버 오케스트라가, 12월에는 570년 역사를 자랑하는 ‘덴마크 로열 오케스트라’가 토마스 손더가드 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협연 무대로 울산시민을 만날 예정이다.
무용 공연도 다양하게 기획됐다. 6월에는 국립발레단의 창작 신작 ‘호이 랑’이 서울 공연에 앞서 울산을 찾는다. 작품은 국립발레단이 세 번째로 선보이는 한국적 소재의 발레다. 기존 발레 레퍼토리의 가냘픈 여주인공에서 벗어나 삶의 주체성을 지닌 인물로 그려질 예정으로 대본 한아름, 연출 서재형 등 실력파 제작진이 참여한다. 9월에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국립예술단체’ 선정작인 국립현대무용단의 ‘스윙’을, 12월에는 연말작품으로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시민 참여형 사업으로는 문화관광체육부의 방방곡곡 문화공감 생활문화 콘텐츠 사업으로 선정된 ‘함께 하는 문화, U & YOU'를 8월에, 연말에는 전문 클래식 연주단체와 시민합창단이 함께 만드는 베토벤 교향곡 9번 무대를 계획 중이다.
이밖에도 가족 공연의 일환으로 5월에는 ‘핑크퐁 클래식’이, 11월에는 전세대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리꾼 장사익 초청 공연 등이 준비중이며 현재 공모 준비 중인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민간예술단체’ 선정 작품, 소규모 연극 및 뮤지컬, 재즈 등 음악 공연 등을 추가로 추진할 예정이다.
상설 공연인 ‘뒤란’ 역시 27일을 시작으로 올 해도 변함없이 소공연장과 야외공연장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금동엽 관장은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초청기획공연의 면면을 더욱 다양화해 더 많은 시민들이 공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특히 올 해는 민선7기 문화정책에 발맞춰 지역예술인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사업들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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